MTN NEWS
 

최신뉴스

[단독] DTC 시범사업, 업계 보이콧 나선다

20일 긴급회의 소집…개별 업체 부담 높아져
소재현 기자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 분석사업과 관련해 업계의 분위기는 무겁다. 상황에 따라 보이콧 가능성도 생긴 상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전체기업협의회는 20일 긴급회의를 통해 보건복지부와 진행하는 DTC 분야 시범사업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DTC 분야에 있어 기존 12개 검사항목을 57개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시범사업에 있어 개별업체들에게 부담이 전가된다는 것에 있다.

일반적으로 DTC 검사 업체들이 시범사업 기간까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6억원 수준. 여기에는 시범사업 기간 소비자들의 검사비가 무료라는 부분도 포함됐다.

민간 DTC 업체들이 1개월 평균 7,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시범사업 기간 발생하는 6억원 수준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업체가 고스란히 부담하면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긴급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유전자분석기업협의회는 "대안이 없는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보이콧을 한다"고 결정했다.

다만 22일로 예정된 복지부의 DTC 시범사업 설명회에 대안이 제시되는 경우에 시범사업에 대한 참여는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유료로 진행하는 소비자들까지 무료 검사로 전환하는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시범사업 설명회에 이부분에 대한 대안이 없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