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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무산되나?…주민들 거센 반발

비용대비 편익 분석(B/C) 0.81로 사업성 낮아, 5호선 직결화하면 9호선 이용 가능해져
주민들, "경전철도 사업성 낮아 재정사업 전환한만큼 9호선 연장도 같은 논리여야" 주장
문정우 기자

20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는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사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노선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일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지하철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노선인 '고덕강일1지구~강일역' 사업에 대해서는 조건부 승인하기로 했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추가연장은 4단계 마지막 구간인 샘터공원역 다음으로 고덕강일1지구와 강일역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광역철도망계획과 연계성을 이유로 정부에 공을 넘긴 상태다. 4차 국가철도망계획 결정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2021년 '강일~미사구간'과 함께 광역철도로 지정할 것을 전제로 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실상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4단계 추가 연장구간을 하남 연장구간까지 묶어서 추진하면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이 0.81이라고 전했다. B/C값은 1을 넘어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9호선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이번 철도계획안에는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굽은다리역까지 총 2,678억원(재정사업)을 들여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직결화 사업이 포함됐다.

현재 강동역을 기점으로 상일동역 방면과 거여·마천역 방면으로 나눠 운행하지만, 직결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상일동 방면 이용객들도 강동역에서 환승없이 거여·마천 방면에 있는 올림픽공원역에서 9호선을 바로 탈 수 있다.

강일동과 하남시 주민들은 불만이다. 이번 서울시 발표때 확정된 경전철 노선들도 사업성이 부족해 결국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것이라면 9호선 4단계 연장도 같은 논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올 초 하남 미사지구에 입주한 이모씨는 "다른 강북 노선들도 사업성이 부족하다면서 약속했던 9호선 연장은 왜 안되는 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강일동과 하남시민들은 지난 18일 시청 앞에서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사업을 추진하도록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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