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외식업 비중 48%로 가장 많아...문도 빨리 닫는다
외식업 가맹점수가 전체의 절반...사업기간 4년 7개월로 가장 짧아유지승 기자
프랜차이즈 가운데 외식업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문도 빨리 닫았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가맹산업 현황을 공개했다. 브랜드 수와 가맹본부 현황은 2018년 말, 가맹점은 2017년 말 기준이다.
집계 결과,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전체 브랜드 수는 6,052개로 사상 처음으로 6,000개를 넘었다. 가맹점 수는 24만 3,454개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외식업이 11만 7,202개로 가장 많았고, 편의점 등 도소매업(7만 1,230개), 교육 등 서비스업(5만 5,022개) 순이었다. 외식업이 전체 가맹점수의 48.1%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 역시 외식업이 각각 3,617개, 4,567개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1,158개, 964개), 도소매업(327개, 301개)이 뒤를 이었다.
다만, 평균 사업기간은 외식업이 4년 7개월로 가장 빨리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비스업이 6년 1개월, 도소매업이 6년 5개월 순이었다.
가맹점 수 기준 외식업 상위 5개 업종 중 치킨 업종의 가맹점 수(2만 4,602개)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가맹점 증가율은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낮았다.
업종별 상위 5개 브랜드의 가맹점 비중은 패스트푸드가 74.6%, 제과제빵이 74.8%로 집중도가 높았다.
주요 외식 업종 중 500개 이상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는 총 26개로 전체 브랜드의 2.3%에 불과했고, 직영점이 없는 브랜드 수는 654개(58%), 5개 미만인 브랜드 수는 1,040개(92%)로 비중이 높았다.
한편, 도소매업 중 가맹점 수 1위는 편의점으로 4만 170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점포 증가수도 4,948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가맹점 의 95.9%(3만 8,511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