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공원, 주차장 사라지고 역사공원으로 재탄생
제2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조건부가결'문정우 기자
서소문역사공원 위치도. (자료=서울시) |
서울 중구 서소문공원이 서소문역사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20일 '제2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의주로2가 16-2 일대 서소문공원 도시계획시설(주차장) 폐지 재상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수요가 줄어 이용이 저조한 서소문공원 주차장(지하 1만7,249㎡)은 폐지된다. 대신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인 전시공간, 집회공간 등이 조성된다.
이 공간은 조선시대 형장(처형정)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순교성인을 낳았고 동학농민운동, 갑신정변 등 국사범 처형 장소로 조선후기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역사문화컨텐츠를 담은 서소문역사공원이 조성돼 한국 성지순례길 및 조선 후기 역사성 회복 등 다양한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인프라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 신공덕동 27-8 일대 '마포로1구역 재개발 정비구역 결정안'과 종로구 인사동 87번지 일대 '공평구역 제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결정안'은 이번 심의결과 보류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