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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이사회 의장 물러난다…'이사회 독립성 강화 & 투명한 지배구조 개편'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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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만 맡기로 했습니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다른 그룹사들도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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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2016년부터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으나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사회 의장직은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SK는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염재호 고려대 총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SK그룹 관련 포럼 등에서 기업 이해 관계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사회 혁신 등에 대해 강조해 왔습니다.

평소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최태원 회장과도 교류가 많고 SK그룹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그룹은 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해서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가 경영진을 감시하는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게 되면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최근 지배구조 개선 압박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의 경우 대신지배연구소가 “대한항공, 한진, 한진칼에서는 대표이사인 총수 일가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면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3월 주주총회 이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 등 대기업들이 투명 경영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는 기업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LG그룹의 경우 지주회사인 LG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구광모 회장이 겸직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겸직하고 있습니다.

GS그룹 역시 허창수 회장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동시에 맡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신세계그룹은 오너 일가는 아니지만 각각 권오갑 부회장, 장재영 대표가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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