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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재평가 나서는 자산주 서부T&D...효과는?

호텔·복합쇼핑몰 처음으로 자산재평가...신정동 개발 기대도
이대호 기자



서부T&D가 자산재평가를 결정하면서 서울드래곤시티와 서부트럭터미널 가치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자산주로서 기업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부T&D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투자부동산 토지와 건물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호텔플렉스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와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인천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이 그 대상이다. 현재 장부가치 기준으로 4,614억원 규모다.

서부T&D가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지난 2016년 6월 기준으로 실시된 자산재평가에서 서부T&D 투자부동산 가치는 817억여원 증가한 바 있다. 장부가액이 2,602억원에서 3,420억원으로 오른 것.

이번 자산재평가는 3년 전보다 규모가 크다. 지난 2016년 자산재평가 대상은 신정동(7만 6,193.30㎡)과 용산(1만 4,797.70㎡) 토지 두 곳뿐이었다. 인천 스퀘어원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특히 서울드래곤시티가 개장하기 전이었다. 객실 1,700개 규모 국내 최대 호텔인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2017년말 문을 열었다.

서부T&D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서부T&D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현재 자산가치를 잘 모르고 있고 많이들 궁금해하신다"며, "단순히 부채비율이 높아 회사가 안 좋은 것처럼 보실 수 있어 실제 자산가치를 재평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재평가에 따라 서부T&D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투자부동산을 공정가치모형에 따라 재평가할 경우 공정가치 변동을 당기손익에 인식하게 된다. 또한 투자부동산에 대해 별도의 감가상각을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

향후 자산가치 증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신정동 부지 개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T&D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보유한 약 9만 2,000㎡ 부지에 도시첨단물류복합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하 물류시설, 복합쇼핑몰, 오피스텔, 아파트 등이 건축될 예정으로, 연면적은 약 83만㎡에 이를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2월 서부T&D를 '2019년 스몰캡 유망종목 7선' 중 하나로 꼽으며 해당 부지개발을 주목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점에서 신정동 개발에 대한 정확한 가치산정은 어려우나 주변 시세를 감안할 때 신정동 부지가 첨단물류복합단지로 개발 완료될 경우 총 자산가치는 최소 2조원에서 최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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