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5주째 하락…'매수자 관망세 지속'
감정원 주간시황, 서울 0.07%→0.10%로 하락폭 확대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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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값은 0.09% 하락, 전셋값은 0.12% 하락했다.
서울은 0.07%에서 0.10%로 하락폭이 조정됐다. 부동산 보유세 부담, 세제 강화,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사려는 수요의 관망세와 전세 시장이 안정화 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강남 11개구는 0.10%에서 0.13%로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과 송파, 경기 하남 등 대체지역의 신규 공급이 이어지면서 강남(-0.27%), 강동(-0.20%), 영등포(-0.17%) 등 11개구가 모두 떨어졌다.
강북 14개구 역시 0.05%에서 0.07%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거래가 줄어든 마포(-0.20%), 용산구(-0.12%)와 그동안 상승폭이 높았던 도봉(-0.11%), 강북구(-0.09%) 등에서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1%에서 0.06%, 0.05%에서 0.07%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은 0.09%에서 0.10%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다만 세종시는 정부청사나 BRT(간선급행버스)정류장 인근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유지돼 0.08%에서 0.05%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계절적 수요가 있지만 전세공급물량이 많은 수도권(-0.11%→-0.15%)과 서울(-0.17%→-0.22%)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17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지방(-0.10%→-0.08%)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행정안전부 이전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세(-0.05%)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