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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갈수록 벌어지는 빈부 격차...작년 4분기 가구 평균소득 460만원

소득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 123만8천원…17.7% 감소
소득 5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 932만4천원…10.4% 증가
염현석 기자


작년(2018년) 4분기 가구별 평균 소득은 460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 등이 증가히면서 1년전보다 3.6% 늘었다.

하지만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는 통계치 작성 이후인 2003년 이후 4분기 기준 가장 컸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60만6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근로소득과 재산소득, 이전소득은 각각 6.2%, 4.9%, 11.9% 늘었고, 사업소득은 3.4% 감소했다. 경조사금과 퇴직수당 등 비경상소득은 55.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소득은 상용직을 중심으로 임금근로자가 꾸준히 늘고,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사업체의 임금상승도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전소득은 역시 국민연금 수급자 수 증가와 연금 월평균 지급의 확대 등의 영향으로 공적연금 부문에서 24.3% 증가했고, 기초노령연금도 기초연금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증가해 늘었다.

반면, 사업소득의 경우 내수 부진 등에 따라 자영자가구가 많이 포진하고 있는 음식료업, 소매업과 음식주점업 등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줄었다.

경조사금 등 우연히 발생하는 소득인 비경상소득은 지난해 자식이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이 비경상소득에서 경상소득으로 이동해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 증가 등으로 인해 평균 소득은 늘었지만 빈부격차는 4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4분기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을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는 123만 8,000원으로 전년대비 17.7% 감소했고, 2분위는 277만 3,000원으로 전년대비 4.8% 줄었다.

3분위는 412만 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고 4분위는 557만 원으로 전년대비 4.8%, 5분위는 932만 원으로 전년대비 10.4% 늘었다.

지난 3분기와 비교하면 1분위 가구와 2분위 가구의 소득감소폭이 확대됐고, 3분위 가구와 4분위 가구는 소득증가폭이 둔화됐다. 반면, 소득 최상위권인 5분위 가구의 소득증가폭은 확대됐다.

소득분위별로 간단히 증가한 원인을 살펴보면, 1분위 가구는 취업인원 수가 줄면서 근로소득이 31.8%나 감소한 탓이 컸다.

자영업 종사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된 2분위 가구의 경우 사업소득이 4분기에만 18.7% 줄면서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으로 분류되는 4분위와 5분위 가구는 근로소득이 각각 4.7%, 14.2%, 사업소득은 각각 2.6%, 1.2%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4.8%, 10.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빈부격차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4분기 기준 가장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분기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을 보면 지난해 4분기 5분위 배율은 5.47배로 전년동기대비 0.86배p 상승했다. 그 동안 역대 최고치였던 2007년 4분기 5분위 배율인 5.23보다 0.23배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2018년 고용상황이 악화되면서 소득분배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시장 상황의 악화 정도가 정부의 소득 분배 상황을 개선시키려고 하는 정책효과를 더 상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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