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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 3선고지 올라

21일 게임산업협회 정기 총회 통해 차기협회장으로 추대
서정근 기자

재선 임기 종료를 앞둔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이 2021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역대 게임산업협회장 중 최초로 3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21일 게임산업협회는 오후 5시부터 정기총회를 개최, 강신철 현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는 안을 의결한다.

강신철 회장은 넥슨 출신으로 넥슨코리아 기술총괄 대표이사, 네오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넥슨 초기 멤버 중 하나로, 기술과 사업 등 다방면에 정통한 인사다. 네오플 대표직을 내려놓은 후 2015년 부터 협회를 이끌고 있다.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


강 회장 취임 당시에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회장직을 맡고 있을 때 였다. 남경필 전임 회장은 셧다운제 도입 이후 게임에 '중독예방 세금'을 부과하자는 추가 입법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 당시 투입된 '구원투수'로 인식됐다.

강 회장의 추대는 "협회 수장을 다시 산업 내부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에 바탕을 두고 이뤄진 바 있다. '중립 인사'이나 넥슨에 오래 몸 담은 이력 탓에 넥슨이 주도해 옹립한 인사라는 평도 있었다.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엔씨, 엔씨와 우호관계를 맺은 넷마블과의 '역학' 등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무난하게 회장직을 잘 수행해 왔다는 평가다.

재임 중 '치적'에 대해선 "추가 규제 도입을 막으며 이해관계가 다른 각 업체들의 입장을 원만하게 조율해 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뚜렷하게 내놓을만한 가시적인 업적이 없다는 평도 있다.

지난해 연말 차기 회장 선임을 둔 논의 과정에서 넷마블이 "새로운 인물의 추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건 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전무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추진해온 사업의 영속성을 보장하고,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3사가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 추대' 형태로 3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PC 온라인게임 성인 이용자 결제한도 폐지가 임박하는 등 그간 추진해온 규제 완화가 결실을 맺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강신철 회장은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고 세게보건기구가 게임을 질병코드로 등재하는 안을 추진하는 등 신규 규제에도 대응해야 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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