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노선영 폭언 2차 폭로 “언어폭력에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까지 했다”
백승기 기자
김보름(26‧강원도청)이 노선영(30‧부산체육회)을 향한 2차 폭로를 이어갔다.
21일 김보름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3000m 경기에서 4분22초7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김보름은 노선영에게 어떤 괴롭힘을 당했냐는 질문에 “스케이트를 타는 중은 물론이고 숙소에서도, 식당에서도, 라커룸에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러 가지 폭언을 들었다”며 “폭언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언어폭력이었다. (그 외에) 주먹을 들어서 때리는 시늉까지 했다. 사람으로서 듣기 힘든 언어폭력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노선영의 폭언에 대한 증거자료도 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먼저 노선영 선수에게 진실을 듣고 싶었다. 자료는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보름은 자신의 SNS에 “선수촌에서 7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괴롭힘에 하루하루 지옥같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노선영은 이날 1000m 경기를 치른 뒤 “지금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김보름이 말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말하고 싶다”고 부인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