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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적자 전환한 한전, 전기료 인상은 '신중'…"자구노력 이어갈 것"

연료비 급증, 원전 이용률 하락 직격탄
한전, 강도높은 자구노력 계속할 것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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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2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6년만에 적자전환했습니다. 연료비 급증과 원전 이용률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한전이 적자에 직면하면서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경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전의 지난해 영업적자는 2080억원. 2017년 4조 9,5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5조원 넘게 빠졌습니다. 당기순손실은 1조 5,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이란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유가가 급등해 연료비 부담이 커졌고 원전이 절반 가까이 가동을 멈추면서 값비싼 민간 LNG 발전소로부터의 전기 구입도 크게 늘었습니다.

탈원전 등 정부의 에너지정책도 한전의 '실적 쇼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전에 따르면 원전 이용률이 1% 떨어질 경우, 한전의 영업손실은 약 1,900억원이 늘어납니다.

지난해 원전 이용률은 평균 65.9%로 전년에 비해 5.4%포인트 낮았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했던 여름부터 원전 가동률을 급하게 끌어 올렸지만 예년에 수준에는 못 미쳤습니다

한전은 안전 점검 때문에 가동을 중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과도하게 원전 가동을 멈췄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한전이 6년만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일각에선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한전은 적자가 누적되던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2차례씩 전기요금을 인상해 왔습니다.

한전은 아직은 실적 개선을 위한 전기료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우기 / 한전 재무처 금융실장 : 현재 논의중인 주택용 누진제 등 전기요금체계 개편은 한전의 수입 개선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국가적인 에너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추진되는 것이구요.]

한전은 올해 국제연료가격 안정과 70% 후반대의 원전 이용률을 예상하면서도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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