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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 SK하이닉스 효과' 용인 부동산시장 술렁

최근 전화 문의 급증, 땅주인 매물 거둬들이고 호가 올려
문정우 기자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신청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사진=뉴스1)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반도체 생산시설을 경기도 용인시에 짓기로 하면서 일대 부동산 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총 120조원이 투입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로 결정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효과만 따져도 상당한 만큼 일대 부동산에서는 계약이 쉽지 않다.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서다.

용인시 A중개업소 대표는 "SK하이닉스 부지 선정 이야기가 나오면서 몇 주 동안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고 매수문의 전화도 늘었다"며 "계약금을 포기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주인들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올 초 원삼면 일대 토지가 3.3㎡당 90만원 후반대에 나왔지만 이마저도 매물이 사라졌다. 더 올려 받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B중개업소 대표는 "얼마 전에도 계약이 틀어졌다. 갑자기 주인들이 이 가격에는 안 판다면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경기도 안성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를 통해 경기도 용인시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반도체 제조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진행하는 산업단지다. 규모만 448만㎡(약 135만평)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이후 총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설비)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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