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가계빚 1,534조 사상최대…증가 속도는 '멈칫'

조정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지난해 가계대출이 1,534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다행이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기조가 이어질 경우 우리 경제를 옥죄는 '시한 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가계대출 잔액은 1,534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지만, 증가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증가율이 5%대에 머물러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입니다.

연간 증가액이 100조원을 밑돈 것도 4년만입니다.

특히 4분기 가계대출은 전분기보다 1.4%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돈줄을 죈 결과입니다.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이 거의 원천적으로 봉쇄됐고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DSR이 도입돼 대출 심사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그러나 금리인상기에 '사상최대'를 연이어 경신 중인 가계대출은 경제에 큰 부담입니다.

특히 DSR 도입 전 대출을 받은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관리가 필요합니다.

[문소상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아파트 신규입주 물량 확대 등에 따른 집단대출 및 전세대출 증가 지속, 은행권 DSR 관리지표 도입 등에 따른 자금 선수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모두 확대되었습니다.]

또 증가세가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가계빚은 여전히 소득보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4%대인 가계의 가처분소득 증가율보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1%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금융당국과 한은도 절대적인 부채 수준이 높은 만큼 증가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금융당국은 가산금리 인하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금리 상승폭을 최대 2%포인트로 제한하는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이는 등 가계 빚 부담을 줄이는 정책들을 선제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