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보험사 실적 곤두박질인데...'통 큰 배당' 그대로

김이슬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지난해 보험사들의 영업손실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쳤습니다.보험사들은 시장 포화로 역성장 위기에 직면한데다, 자본확충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데요. 회사들이 실적악화를 이유로 임금은 삭감하면서 고배당 정책은 유지하고 있어 직원들과의 갈등도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보험사들의 영업 성적은 실적쇼크 수준입니다.

당기순익이 7.4% 감소했는데, 손보 순익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주요 회사 실적만 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한화손보 영업익이 44%가까이 줄었고, 농협생명은 적자전환했습니다.

IFRS17에 따른 추가 자본확충 부담도 여전해 보험사들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험사들은 올해도 고배당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해상의 순익은 20%가량 줄었지만, 배당금 901억원으로 손보사 중 두번째로 높은 배당액을 결정했습니다.

순익이 40%나 감소한 메리츠화재도 배당성향이 32%에서 39%까지 올랐습니다.

통큰 배당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일부 보험사들은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임직원들의 임금 삭감을 추진하고 있어 내부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임원들의 연봉이 줄거나 배당성향이 주는건 없고 직원 임금으로만 자본확충이나 재무건전성을 맞추려고 하니까.]

곳간 채우기가 급박한 상황에서 고배당 방침은 결국 최대주주를 배불리기 위함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배당은 회사 자율이라면서도 건전성에 취약한 회사는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