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카뱅 중금리 갈아타니 이자경감 220억원"
조정현 기자
카카오뱅크에서 중금리 대출을 받아 제2금융권 대출을 상환한 고객들이 1년 반 동안 이자 200억원 이상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출시한 중금리 대출(현 사잇돌대출) 이용 고객의 채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3만 4,100명 중 44.2%인 1만 5,100명이 제2금융권 대출 1,850억원을 전액 상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중금리 대출 평균 금리는 6.64%로, 저축은행 평균 대출금리 18.53%보다 12%포인트 이상 낮다.
이같은 금리 차를 상환액에 적용할 경우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22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카카오뱅크 측의 분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제2금융권 대출 대환 고객의 61.5%가 신용등급(CB등급)이 상향됐으며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이자비용 절감 및 대출 여력 확보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안에 개인사업자 대상으로 정책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출시하고 민간 중금리 대출도 선보이기로 했다.
중금리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오는 2022년까지 중금리 대출을 매년 1조원씩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