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평화 위해 달리는 마라토너' 나양일, "3.1운동 정신 알린다"

세계 6대 마라톤과 서울‧평양 마라톤에서 한반도기 달고 평화 통일 기원
3.1운동 100주년 기념…서울서도 한반도기 달고 달린다
고장석 기자



"3.1운동의 완성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라 믿습니다. 마라톤을 통해 이런 평화와 통일 정신을 알리는 게 꿈입니다."

마라토너 나양일씨는 '한반도 단일기'를 몸에 달고 전 세계를 달리고 있다.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알리고 평화를 기원하며 뛰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통일운동이라는 생각에서다.

◆"세계 6대 마라톤과 서울‧평양 마라톤에서 한반도 단일기를 달고 뛰겠습니다"

캐나다에서 고된 이민 생활을 달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나양일씨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한 마라토너가 됐다.

취미로 시작한 마라톤이지만 지난 2017년에는 공인된 기록과 실력을 갖춘 마라토너만 참가한다는 보스턴 마라톤도 완주했다. 이를 계기로 보스턴‧시카고‧뉴욕‧도쿄‧런던‧베를린의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하자는 도전도 시작됐다.

보스턴과 시카고 마라톤을 완주했을 무렵, 나양일씨는 단순히 완주하는 목적보다도 마라톤을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 끝에 한반도 단일기를 몸에 달고 달리기로 했다.

나양일씨는 "2017년 뉴욕 마라톤부터 나머지 도쿄·런던·베를린 대회, 그리고 서울과 평양에서 열리는 마라톤에서 단일기를 달고 뛰면서 한반도의 분단 현실과 통일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나양일씨는 세계 6대 마라톤 중 5곳(보스턴, 시카고, 뉴욕, 동경, 베를린)을 완주했고, 지난 2018년 4월에는 평양마라톤에도 참가해 한반도 단일기를 들었다. 올해 4월 열리는 런던 마라톤은 이미 참가가 확정된 상황, 서울에서 진행되는 마라톤만 남겨둔 상태다.

평양 마라톤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달리는 나양일씨

◆ 3.1운동 100주년 기념…서울서도 한반도기 달고 달린다

오는 3월 1일, 나양일씨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머니투데이방송이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마라톤 대회'에도 한반도 단일기를 달고 참가하는 것이다.

그는 3.1운동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통해 완성된다고 말한다. 3.1운동의 본질은 일제의 식민지배에 저항하고 독립을 염원했던 조선 민중들의 뜨거운 조국 사랑의 표현으로, 남북분단이 3.1운동이 중단된 상태라는 것이다.

나양일씨는 "오는 3월 1일에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단일기를 달고 미완의 3.1만세가 조국의 평화와 통일로 완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안고 뛰려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참가 의지를 불태웠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마라톤 대회는 오는 3월 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머니투데이방송 주최 '3.1운동 기념 마라톤 대회'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