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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합의 결렬…비핵화-제재완화 수준 이견 때문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 기자2019/02/28 17:24

재생


앵커>
북미 정상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 이후 260일 만에 다시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회담이 종료됐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북미 정상이 함께 손을 맞잡으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었는데요, 결국 북한의 비핵화 수준과 제재 완화에 대해 양국이 결론을 맺지 못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기의 핵 담판'으로 불렸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도 이루지 못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양자회담까지는 열었지만 당초 계획했던 오찬과 서명식은 취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 있는 이틀, 생산적인 이틀이었다"며 "그러나 다른 길을 택해야 할 때도 있다. 이번이 그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에 영변 핵시설 외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요구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완화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들어줄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로켓이나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약속을 믿는다"며 "북한과는 계속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협상은 이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회담 중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온도 차가 지속적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회담 중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또는 "하루 이틀 만에 끝날 일은 아니"라고 되풀이해 최종합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해 김정은 위원장은 "직감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훌륭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회담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속마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질문하는 기자들을 향해 "우리가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을 달라"며 "우리는 1분이라도 귀중하다"고 말해 조급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악수를 하며 헤어졌다"고 말해 추가적인 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재경 기자 (lee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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