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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이종환 농심캐피탈 대표 "투자 유망처는 미국, 시기 잘 활용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이종환 농심캐피탈 대표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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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이종환 농심캐피탈 대표
진행: 김희욱 글로벌랩 소장

더 리더 이번 주 진행을 맡은 김희욱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 갈등, 신흥국의 부채 증가와 통화 가치 하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안개 속 글로벌 경제의 길잡이가 되어줄 투자처는 과연 어디일까요?

오늘 더리 더는 금융사 CEO이자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30여 년 간 근무한 금융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 강국의 야망과 고민이라는 책도 출간하셨죠? 농심캐피탈 이종환 대표인데요. 글로벌 경제 강국들의 경제 현황과 유망한 해외 투자처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Q. 먼저 대표께서 몸담고 계시는 농심캐피탈, 어떤 회사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리고 격변의 금융시장 환경에서 CEO로 10년 이상 재직하시면서 느껴온 소회도 밝혀주실까요?

A. 농심캐피탈은 주로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 투자나 대출을 해주는 회사입니다. 유망한 프로젝트나 부동산에도 투자합니다. 소회라고 말씀하시니까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두 번째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남는데요. 먼저, 12년 동안 같이 일해 온 임직원과 믿고 맡겨주신 주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저희는 투자나 대출을 할 때 근본적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회사인데 그러다 보니까 가끔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때문에 투자를 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 보면 ‘이것은 했어야 했나’라는 아쉬움이 들 때도 있습니다.

Q. 대표님께서는 금융 분야에서 30년 경력을 가지고 계시는데 주로 어떤 업무를 해 오셨는지 걸어오신 길을 잠시 소개해 주실까요?

A. 저의 첫 직장은 삼성물산 국제금융부였습니다. 주로 외환업무나 수출금융 쪽 일을 담당했었고요. 이후에 미국에서 MBA를 취득하고 외국계 금융기관으로 옮겼습니다. 주요 경력으로는 주로 영국과 미국계 증권회사에서 M&A라든지 리서치 업무, 유로 채권에 대한 딜링 업무를 주로 했고요. 주식과 펀드에 대한 영업업무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초에 국내자산운용사로 옮겨서 6년간 CEO로 근무했었고 그 이후로는 줄곧 농심의 초대 CEO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책도 여러 권 내셨더라고요. 이번에 나온 책은 ‘글로벌 경제국의 야망과 고민’인데요. 어떤 책인지 소개해 주실까요?

A.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진입한 지가 꽤 됐습니다. 저희도 해외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해외투자 한 지가 꽤 오래됐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보니까 해외투자가 리스크도 크고 수익률을 내기가 만만치 않은데 그런 점에서 리스크나 이런 것을 상당히 간과한 채 투자를 많이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주 분들에게 리스크라든지 투자대상의 선정이라든지 국가의 선정에 대해 조금 도움이 될까 해서 책을 쓰게 됐고요. 또 한 가지로는 국제금융에 관심이 많은 한국의 유망한 젊은이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Q. 미국, 브라질, 인도, 중국과 브릭스, 유로존 국가 하나, 미국까지 대상으로 삼으셨는데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쓰신 이유가 있다면요?

A. 과거 100년 동안 미국의 GDP 성장률과 주가 움직임을 보면 거의 유사합니다. 그래서 주가는 경제의 거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주가 대신에 부동산을 넣어도 별 무리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해외투자의 첫걸음은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국가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멈출 수는 없고 더 옥석을 가리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사유재산이 보호되지 않는 국가라든지 법치가 서지 않는 국가는 원리금 상환이 불확실합니다. 그래서 그런 국가는 제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되고요. 영이 서지 않은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국가의 정책이 상부에서 하달로 전달되지 않는 국가, 법대로 되지 않는 국가들인데요. 대부분 부정부패가 심하다거나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국가에 투자하게 되면 수익을 내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투자를 재고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경제규모가 너무 작거나 시가총액이 너무 작은 국가도 투자하면 들어가기는 쉬운데 빠져나오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피하시는 게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결국 말씀하신 7개 국가가 남게 되었고 책에 담게 됐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종환 농심캐피탈 대표


Q. 이 책에 보면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정치, 사회 전반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문화, 정치, 사회는 경제와 같은 집에서 사는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서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보는데요. 경제 얘기를 쓸 때 보면 이런 이야기들이 함께 들어가야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의 됨됨이를 궁금할 때 그 사람의 교우 관계를 보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보입니다.

Q. 해외 국가들에 대한 투자전망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책에서 소개한 국가들 가운데 가장 투자하기 좋은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A. 제가 보기에는 단연코 미국입니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의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구상 유일한 국가입니다. 2007년도 금융위기 이후, 2013년에 미국 경기가 살아나는데 가장 큰 원인은 미국에서 천문학적인 달러를 찍어내는 양적 완화 때문인데요. 현 정부의 경제 활성화도 결국, 양적완화 덕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돈을 많이 찍어냈는데도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달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앞으로 미국에 유사한 금융위기가 나거나 경기가 침체되면 미국 정부에서는 또다시 양적 완화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혹시 미국에 자산, 부동산이나 주가가 내려가면 그 시기를 잘 활용해서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브라질과 터키 같은 신흥국을 볼까요? 여기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꼽아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브라질과 터키는 환율리스크가 남아 있는 국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항상 높은 금리를 보고 채원에 투자하더라도 실제로 환율리스크 때문에 원하는 수익률을 얻기 힘들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브라질의 경우를 보면 지정학적 위치라든지 천연자원, 풍부한 내수를 볼 때 이만큼 기업하기 좋은 나라도 없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브라질은 보면 주기적으로 경기침체, 환율폭등과 같은 문제들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 브라질 경제는 닭의 비상과 비슷하다‘라고도 하는데 날갯짓은 요란하게 하는데 얼마 못 가서 떨어진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 문제를 파고들다 보면 궁극적으로 만나게 되는 게 낮은 생산성과 후진적인 시스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이 나오기 전에는 브라질은 아마 그런 경기침체나 환율폭등 같은 문제를 주기적으로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터키의 경우도 2003년도에 현 정부가 IMF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IMF의 권고를 받아들여서 개혁도 잘하고 구조조정도 열심히 잘했습니다. 그 결과, 터키 경제가 고공행진을 했는데요. 2010년에 들어서는 경기가 후퇴하는 조짐을 보이고 경기 활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원인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보기는 정책 기조의 변화입니다. 현 에르도안 정부에서 터키공화국의 통치이념, 세속주의라는 이념이 있는데요.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세속주의를 탈피하고 친 이슬람 원리주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경기가 위축되었고요. 환율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FDI, 외국인 직접투자가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 상당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에르도안 정부가 이 정책 기조를 바꿀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상당 기간 환율 불안이 예상된다고 말씀드리고요. 두 나라에 높은 금리 때문에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이때가 가장 환율리스크가 클 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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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표께서 쓰신 책에, ‘중국은 엔진을 수리하면서 달리는 자동차와 같다’는 표현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하시게 됐는지 중국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A. 먼저 중국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중국 투자는 2-3년 정도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말씀드린 대로 중국은 심각한 체질 개선 작업 중입니다. 2007년 금융위기 이후에 중국 경제가 잘 나가는 듯하다가 갑자기 수렁에 빠졌습니다. 문제점을 들여다봤더니 중국의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는데요. 첫째가 과도한 수출 비중, 과도한 부채, 과도한 설비투자에 의존한 경제, 비효율적인 국영기업들에 대한 문제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고치지 않으면 중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문제는 체질개선을 하면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구조조정을 한다거나 실업률이 올라간다거나 해서 고통이 따르게 되는데 과연 공산당 정부에서 이 고통을 무릅쓰고, 또 사회적인 저항을 무릅쓰고 체질 개선 작업을 할 수 있겠나,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이 엇갈립니다. 중국의 저력을 높이 사서 가능하다는 전문가도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체질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어떤 리포트에서 한 주장을 보면 중국이 현재 7% 성장에서 5년이 되면 4% 성장으로 떨어지지 않겠나, 이렇게 봤습니다. 4%대로 떨어지는 이유는 역시 구조조정이나 체질 개선을 하기 어렵다고 본 것인데요. 이렇게 전망이 서로 엇갈리기 때문에 투자가들이 어느 한쪽을 택한다기보다는 관망을 하고 있다가 잘 되면 그때 중국에 투자비중을 늘려도 늦지 않다고 보고 지금은 상당히 양분돼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한때 친디아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중국과 양대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하던 것이 바로 인도인데요. 인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볼까요?

A. 인도는 결론적으로 단기적인 투자는 괜찮다고 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데요. 모디 총리의 전임자가 저명한 싱 총리입니다. 이분도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정치가인데 이분이 취임을 하면서 인도경제를 거대한 코끼리에 비유했습니다. ‘잠자는 코끼리를 깨우겠다’는 말씀을 했는데 실제로 경제에 공을 많이 들여서 초반에는 성적이 괜찮았습니다. 고공행진을 했는데 후반기에 가면서 여러 정치스캔들이 발생하면서 발목이 잡혀서 코끼리가 잠에서 깨어나다가 덜 깼습니다. 그래서 모디 총리도 경제전문가인데 잠이 덜 깬 코끼리 등에 올라탄 형국입니다. 이분도 경제전문가답게 상당히 경제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어서 성과도 좋았습니다. 친기업 정책을 펼치다 보니 성장률도 좋아지고 외국인 투자가들도 들어오면서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인도 경제의 앞날을 발목을 잡는 심각한 문제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그것은 여전히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예컨대 생산 활동에 필요한 물과 전기 부족, 도로망 부족, 엄격하고 경직된 노동제도가 있고요. 인도는 여러 주가 있는데 주마다 세법이 다 다릅니다. 소비세율이 달라서 경제적인 난제가 있고요. 경제 외적인 문제로 가면 인도에는 수억에 달하는 최빈민층이 존재를 합니다. 이 사람들이 사회불안 요인들인데 이러한 문제를 모디 정부가 다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는 2~3년 정도 두고 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괜찮은데 중장기적으로는 추이를 보면서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고 봅니다. 않으면 인도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율 불안에 다시 한번 수익률을 빼앗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종환 농심캐피탈 대표


Q. 화두가 되고 있는 미중 무역 분쟁은 어떻게 결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요즘에는 중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막는 강제조항을 넣는다거나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을 약속받는다는 여러 가지 미국 측의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A. 결론적으로는 굉장히 오래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은 경제 체력이 강한 나라가 승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소련이 몰락해가는 과정을 보면 결국 경제력이 약한 소련이 미국 앞에 무릎을 꿇었듯이 경제가 강한 쪽이 버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쟁이 굉장히 오래갈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 경제나 무역 분쟁이 아니라 패권경쟁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2007년에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세계적으로 화두로 떠오른 게 ‘미래의 패권국이 누가 될 것인가’라는 것이었는데요. 예컨대 2013년에 퓨리서치에서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미래의 슈퍼파워가 될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전 세계적으로 여론조사를 했더니 50% 가까운 응답이 그렇다고 나왔습니다. 그런 리서치들이 미국 혹은 미국인에게 준 메시지가 무엇이었냐 하면 ‘중국이 당신의 친구인지 적인지 경쟁국인지 중요하지 않다, 잠에서 깨어나라’는 것이었고 경종을 울렸다는 말들이 돌았습니다. 이후에 실제로 미국이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미국이 2014년 이후부터 정계, 학계, 재계 싱크탱크들이 미국에서 중국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중국은 경쟁국이고 지금부터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대표적인 것을 보면 2011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에 책을 썼습니다. ‘TIME TO GET TOUGH’라고 하는 책인데 “미국의 적은 OPEC과 중국이다, 특히 중국은 무역수지를 통해서 미국인의 주머니를 털어가고 기술을 훔쳐 가는 도둑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해야 하고 M&A와 해킹을 금지해서 기술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을 했거든요.

Q. 2011년도였었는데 현재 트럼프 정부에서 대중 배타적인 정책은 트럼프의 머릿속에 다 들어있던 게 나오고 있다고 봐야 하겠네요?

A. 그렇게 보입니다. 갑자기 꺼낸 이야기이기보다 그때부터 미국인들의 주류 세력들의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이 있었다고 보입니다. 방점을 찍는 것이 지난해 10월에 펜스 부통령이 공언해 버린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강한 경쟁국이다. 우리가 견제해야 한다”라고 말이죠. 이런 것으로 봤을 때 이 분쟁이 정부가 한번 바뀐다고 해서 끝난다기보다 상당히 지속적으로 패권경쟁의 구도 속에서 가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Q. 그러면 역시 미국이 우위에 있다고 현재 스코어를 볼 수가 있겠습니까?

A. 현재로서는 다우지수의 움직임이라든지 환율 움직임 보면 중간 성적표는 미국이 잘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도 저력이 만만치가 않으니까, 15억이 넘는 인구로 보면 중국이 앞서 말했던 체질 개선이라든지 경제 체력을 얼마나 보충하느냐 혹은 개선하느냐, 강화하느냐에 따라 대결의 양상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Q. 해외투자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고 어떤 공부가 필요할지 말씀해 주신다면요?

A. 해외투자는 기본적으로 시간적, 공간적 거리감 때문에 국내 투자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 비용도 만만치 않고 수수료도 외환거래 비용도 높습니다. 그래서 국내 투자가들이 즐기는 단타,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하기를 바랍니다. 장기투자나 해외투자의 첫걸음은 대상 국가의 선정입니다. 국가를 잘 선정하고, 주식, 채권, 부동산 중에서 비중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큰 그림을 그리려면 본인이 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큰 뷰를 가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다양한 독서와 리포트를 보고 국제 정세를 모니터하는 자세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Q. 국내외를 비교했을 때 과연 국내와 해외투자 중에 어떤 곳이 더 투자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을까요. 또, 어떤 쪽으로 비중을 두는 게 좋을까요?

A.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국내 3, 해외 7 정도로 말씀드리고 싶은데 실제로 말씀드린 시공간적인 거리감이나 거래 비용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가 해외 쪽이 다소 어렵습니다. 그런 것을 고려해서 앞으로는 국내 5, 해외 5 정도로 투자 비율을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Q. 농심캐피탈을 어떤 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싶으신지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시죠.

A. 저희의 욕심은 농심캐피탈을 세계적인 헤지펀드와 같이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임직원이나 주주들이 돈도 많이 벌고 직원도 많이 채용해서 농심캐피탈을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글로벌한 금융회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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