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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내정…국토부 첫 내부 출신 장관

2013년 국토교통부 개편 뒤 첫 내부 출신 장관 기용
"실수요자 위주 주택 정책 견지할 것"
최보윤 기자




8일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내정됐다.

최 전 차관은 전북 정무부지사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국토부에 몸 담은 내부 출신이다.

이로써 지난 2013년 국토해양부에서 국토교통부로 개편된 뒤 처음으로 국토부 출신 정통 관료가 장관 자리를 꿰차게 됐다. 국토부 내부에서도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이후 맥이 끊겼던 내부 출신 장관 기용에 화색이 돌고 있다.

최 신임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에서 건설교통관, 철도정책관, 대변인,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 11월부터 2017년 5월까지는 국토부 제2차관을 지냈다.

지난해 연말에는 전북 정무부지사 자리를 내놓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최근들어 차기 장관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며 급부상했다.

최 내정자와 함께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부산),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충남)이 하마평에 오르내렸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안배 차원에서 전북 출신인 최 내정자를 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 힘이 쏠렸다.

현재 문재인 정부 내각 면면을 보면 영호남 등 지역 안배가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는데 김현미 현 국토부 장관이 물러나면 전북 출신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한 명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최 내정자는 전라북도 익산 출신으로 금오공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나왔다.

최 내정자는 국토부 내부 사정에도 정통하다. 건설, 토지, 교통 등 국토부 주요 업무를 두루 거쳤고 그동안 업무처리도 매끄러웠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내정자가 인사 청문회를 무사 통과해 5대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부동산 시장 안정에 방점이 찍힌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최 내정자는 MTN과의 통화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21일 인사 청문회 준비를 차질없이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이 국가 현안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장관에 기용되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등 주택시장 안정에 무게가 실린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계속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현 장관은 취임 후 잇따라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집값 잡기에 공을 들여왔고 어느정도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새 국토부 수장 역시 정부의 기조를 이어 다주택자 옥죄기 등 부동산 시장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써부터 마찰음이 큰 3기 신도시나 GTX 등 교통 건설 사업 등을 얼마나 차질없이 이끌어 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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