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서울시, 성북2 성곽마을 저층주거지로 재개발

'성북2구역' 보존하고 '신월곡1구역'에 용적률 이양
문정우 기자

'성북2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북정마을'로 불리는 한양도성 밖 성곽마을인 '성북2구역'을 보존하기 위해 저층주거지로 개발한다.

시는 저밀관리구역인 성북2구역과 고밀개발구역인 신월곡1구역의 결합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성북2구역은 3km 떨어진 신월곡1구역과 2011년도에 처음으로 결합개발을 추진한 후 7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성북2구역을 저밀도의 용적률인 90%로 제한하는 대신 용적률 600%로 개발예정인 신월곡1구역에 결합용적률 80%를 제공해 680%로 개발하도록 했다.

신월곡1구역은 건축위원회,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 준비 중으로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성북2구역은 48.5%의 개발 이익으로 저층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개발 이익을 통해 지역주민 일부는 신월1구역에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이에 해당하는 비용을 받아 성북2구역 정비사업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월곡1구역은 건축위원회,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 준비 중으로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정마을로 불리는 성북2구역은 한양도성 밖 성곽마을로 한양도성과 구릉지형에 앉혀진 저층 주택들이 마을 경관을 이루며, 매년 월월축제를 진행하며 지역공동체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하지만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지난 2009년부터 대부분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주택재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후 2015년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마을 옛 원형이 최대한 유지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정비유형을 전면철거가 아닌 수복형으로 변경했다.

시는 향후 한양도성과 심우장(만해 한용운 유택) 등 역사문화자원과 구릉지형의 마을경관을 고려해 한옥, 저층 테라스하우스를 잣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류훈 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고시를 통해 새로운 정비모델을 제시해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가지 입장에서 주민 갈등으로 정체돼 있는 정비구역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