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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현대차·현대모비스 손 들어줘…"엘리엇 요구 과도"

효성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에는 모두 반대
조형근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현대차 그룹에서 제시한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현대차 그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계 행동주의펀드 엘리엇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탁위)는 14일 오전 8시부터 회의를 열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했다. 그 결과, 국민연금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회사 측 제안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논의된 안건은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배당결정) 승인 ▲사외이사 선임 ▲정몽구·정의선 사내이사 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선임 등이다.

수탁위 관계자는 "엘리엇이 주주제안한 배당수준은 과다하다고 판단해 회사 측 제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외이사 선임 건에서 엘리엇의 주주제안은 이해관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내이사 재선임 건은 찬성 결정했지만, 특정일가의 권력집중 등에 대한 문제 제기 등으로 소수 반대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탁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아자동차와 효성에 대한 안건도 논의했다.

그 결과 국민연금은 기아자동차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정의선, 박한우)은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사외이사(남상구), 감사위원회 위원 재선임건(남상구) 건에는 반대했다. 한전부지 매입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에 소홀했다는 이유에서다.

효성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재선임(손병두, 박태호) ▲감사위원회 위원선임(최중경) 등에 모두 반대했다. 해당 후보들이 분식회계 발생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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