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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탐] 시너지이노베이션, '미생물 이노베이션'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2019/03/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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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자들이 직접 기업탐방을 다녀와서 그 현장을 생생히 전해드리는 기업탐탐 시간입니다. 오늘은 시너지이노베이션을 다녀온 이대호 기자와 함께합니다.


[키워드]
1. 미생물
2. 자동화
3. 액체



앵커1)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잘 알려진 회사는 아닌 것 같아요.

기자) 과거 코스닥에 있던 ‘코아로직’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시나요? 영상, 음향 관련 전자부품 회사였는데, 지난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지난 2016년에 구자형 시너지파트너스 대표가 코아로직과 코메드생명과학을 인수해 합병했고, 이후부터 바이오 관련 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2017년에 사명을 코아로직에서 시너지이노베이션으로 바꿨고요. 공식적으로 업종을 ‘반도체 제조업’에서 '의료용 기기 제조업'으로 변경한 건 지난해 4월이었습니다. 아직 1년이 안됐죠. 이제 서서히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알려나가는 단계입니다.

저희 '기업탐탐'에서 소개해드린 적 있는, 작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엠아이텍이 시너지이노베이션 자회사입니다.


앵커2) 그럼 이제부터 키워드를 통해서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어떤 회사인지 살펴보죠. 첫 번째 키워드는 '미생물'이군요?

기자) 제약 바이오 관련 방송이나 혹은 병원균 관련 뉴스가 나올 때 빠지지 않는 자료화면이 있습니다. 화면을 먼저 같이 보실까요? 실험실, 연구실 장면에서 꼭 나오는 바로 그 장면들인데요. 잠깐! 바로 이겁니다. 뭘 자꾸 긁어대죠.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게 바로 '미생물 배양 배지'라는 겁니다. 접시같은 것에다 미생물이 좋아하는 먹이 환경을 만들어 놓은 건데요. 각종 세균과 같은 미생물이 자라도록 해서 이를 검출하는 배양지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에요.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이걸 만드는 회사입니다. 송성종 시너지이노베이션 사장에게 직접 미생물 배양 배지에 대해 설명 들어보시죠.

[ 송성종 / 시너지이노베이션 사장 : 미생물 배양 배지는 미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각종 인자들을 조합한 영양분의 집합체이고요. 주로 병원에서 환자 감염 진단에 필요한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사용 중이고요. 제약회사에서는 제약 제조소의 청정도를 측정하는 환경 모니터링 용도로 사용되고요. 식품이나 화장품 업계에서는 그 원료나 제품의 미생물 검출이나 위생검사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미생물 배양 배지는 무균 상태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각종 세균들을 만나게 되면 모양이 변합니다.

[ 송성종 / 시너지이노베이션 사장 : 제품 출고 당시에는 이러한 모습입니다. 미생물 배양용 인자가 들어가 있는 제품이고요. 환자나 특정 제조소의 청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이걸 개방하게 되면 공기 중에 있는 미생물, 환자가 감염된 세균들이 영양분을 먹고 자라게 되고요. 특정 작업을 통해 균이 성장하면서 육안으로 형태가 이렇게 보이게 됩니다. 이를 통해 환자가 어떤 병에 감염됐는지 의사가 판독하게 되는 의료기기입니다. ]

시너지이노베이션이 만드는 미생물 배양 배지는 160여종에 이릅니다. 이를 사용하는 곳은 병원부터 제약사, 바이오기술, 화장품, 식음료 업체 등 다양합니다. 그 용도에 맞게 원료 배합부터 형태까지 맞춤형으로 생산합니다.

[ 송성종 / 시너지이노베이션 사장 : 이 제품은 양이나 말의 혈액이 들어간 제품입니다. 피 성분도 미생물 입장에서는 영양분의 일종이기 때문에 저희가 제품을 제조할 때 말 피나 양 피를 첨가하게 되면 보시는 것처럼 붉은색의 배지가 만들어지고요. 다른 성분을 추가하면 거기서 발현되는 색깔 때문에 노란색, 푸른색 등 여러 가지 색깔로 구현됩니다. ]


앵커3) 설명을 듣고 나니까 미생물 배양 배지가 무엇인지 쉽게 이해가 가네요.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자동화'군요? 미생물을 키워내는 환경을 어떻게 자동화 할 수 있을까요?

기자) 국내에서는 자동화 설비를 통해 미생물 배양 배지를 대량생산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전공정을 자동화 한 첫 사례라고 하는데요.

국내 미생물 배양 배지 시장은 국내 5~6개사, 해외업체 4~5개사가 경쟁을 하고 있는데,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요하는 시장의 수요는 사실상 다국적 기업들이 꽉 잡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영세한 수준이고요.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전공정 자동화를 통해 품질과 가격 양면에서 틈새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완공한 신공장으로 같이 가보시죠.

[ 송성종 / 시너지이노베이션 사장 : 이번에 신공장을 신설하면서 모두 자동화 라인으로 깔고 있고요. 저희가 스마트공장을 지향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람 손이 필요한 업무를 로봇팔로 대체한다든가 전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 할 계획이고요. 이미 신공장에서 많은 부분이 자동화 됐기 때문에 그에 따른 원가절감도 기대가 큽니다.

이같은 자동화는 제조 속도를 높이고 생산량을 늘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의료기기로써 무균성를 비롯한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 이영훈 / 시너지이노베이션 부장 : 대량생산은 세계 최다 캐파를 가진 분주기의 8채널 멀티 시스템에 의해 분주가 되고, 포장기까지 단 한 번도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 공정을 구현했습니다. 이는 작업자에 의한 오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입니다. ]

지금도 일부에서는 미생물 배양 배지를 직접 제조해서 쓰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점차 전문업체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제조상 위생 문제와 효율성은 물론, 시험의 공신력을 위해서는 공인 받은 업체 것을 써야 한다는 레퍼런스 또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제약 바이오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기회 요인입니다.

[ 송성종 / 시너지이노베이션 사장 : 예전에는 인간 유전체 게놈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미생물, 마이크로 바이옴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병이 생기면 치료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병이 생기기 전 진단시장이 커지고 있고요. 저희 시장도 확대되고 있고요. 잠재시장 경우에도 자가 제조에서 상업용 제품 시대가 오면 저희 제품은 판로가 전산업 방향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앵커4) 배지를 대량생산한다면 그만큼 원가도 떨어뜨릴 수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더욱 기대가 되고요. 마지막 키워드를 보죠. '액체'는 무슨 의미일까요?

기자) 앞서 보신 배지는 액체를 젤 상태로 굳혀 놓은 것인데요.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완전히 액상으로 된 배지까지 대량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액체 배지 제품은 국내에서는 영세업체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고 있고요. 수입 의존도가 심한 편인데요. 시너지이노베이션은 고체뿐만 아니라 액체 배지까지 대량생산해서 그 시장을 빼앗아 오겠다는 전략입니다.

[ 송성종 / 시너지이노베이션 사장 :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액체배지 제품을 국산화 하기 위해서 액체배지 대량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축 중입니다. 신규사업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특히 액체 배지는 화장품이나 식음료 기업들이 대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송성종 / 시너지이노베이션 사장 : 액상화 된 원료물질의 미생물을 검출하기 위해서는 고체배지보다는 그 원료물질이 흐르는 곳에 액체배지를 함께 투입해서 원료물질과 배지 성분을 분석해서 미생물을 판독하게 됩니다. 사용량은 고체배지보다 훨씬 연속적이고 더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에 저희가 자동화 대량생산을 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장기적으로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배지 원료물질을 국산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송성종 / 시너지이노베이션 사장 : 현재 저희는 글로벌 제약사가 원천기술로 제조한 파우더 물질을 들여와서 저희 생산기술로 정제수와 첨가제를 투입해서 대량생산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부가가치를 위해서는 그 원료물질을 직접 개발하고 직접 소싱하고 최적 배합비율을 찾아내는 것이 원천기술을 국산화 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 연구를 수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고요. 160여종 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제품, 가장 필요한 제품부터 국산화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


앵커5) 시너지이노베이션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해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매출 444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입니다.

주당순이익 EPS를 통한 밸류에이션 측정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해 순손실 규모를 80% 이상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순이익은 -19억원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시너지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은 1,300억원대인데요. 지분 72.84%를 가진 자회사 엠아이텍 시총이 1,600억원대를 기록 중이라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생물 배양 배지 사업은 이제 막 안정화 단계를 거쳐 도약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코메드생명과학을 인수합병해 이 사업을 본격화 한 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자동화 대량생산, 영업력 확대, 그리고 액체 배지 대량생산 성공 여부 등을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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