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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까지 찾아간 국토부 노조…최정호 신임 장관 내정자 임명 호소

노조가 직접 장관 임명 호소 '이례적' 광경…6년만에 내부 출신 기용 기대감↑
최보윤 기자


(최병욱 국토교통 공공기관 노동조합 연대회의 공동의장(왼쪽 첫번째)과 이지웅 연대회의 공동의장(오른쪽 끝)이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가운데)에게 최정호 신임 장관 내정자 임명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

국토교통부와 산하 공공기관 노동조합이 최정호 신임 국토부 장관 내정자의 국회 임명 동의를 얻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산하 공공기관 노동조합인 '국토교통 공공기관 노동조합 연대회의'(공동 의장 최병욱. 이지웅)는 지난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찾아 최정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호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 노조는 지난 8일 청와대의 개각 발표 이후 최 후보자의 장관 내정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노조가 나서 장관 선임을 호소하고 나선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통상 노조는 장관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견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우선 6년 만에 내부 출신 정통 관료 장관이 오는 것에 대해 기쁨을 숨기지 않으며 적극 환영하고 있다.

국토부에서는 그동안 학계와 정치권 인사가 장관 자리를 꿰차는 것에 대한 불만도 상당했다. 지난 2013년 3월 퇴임한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이후 6년간 국토부 내부 출신 장관 기용은 없었다.

노조 측은 "최 내정자는 조직 안팎으로 신망이 투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토부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최병욱 국토부 노조 위원장이자 연대회의 공동의장은 "최 내정자는 노조와의 소통 등 국토부를 노사관계 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만든 일등공신"이라며 "소통에 기반한 조직 혁신과 조율 능력은 국토부가 안고 있는 주요 현안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국토교통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끌기에 부족함 없는 인물인 만큼 국회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지웅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이자 연대회의 공동의장 역시 "최 내정자는 국토부 재직시절 산하 공공기관의 정책 현안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한 분"이라며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업무추진력을 가진 덕장으로 정평이 나있는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초당적 협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 연대회의는 국토부 공무원과 한국도로공사, LH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9개 산하 공공기관의 5만여명의 노동자로 구성된 연대조직단체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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