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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한진칼, KCGI와 29일 주총 표대결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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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주총회 안건을 둘러싸고 KCGI와 대립각을 세웠던 한진칼이 한 발 물러섰습니다. KCGI 주주제안을 일부 반영해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조건부 상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은아 기자.

기자>
한진칼이 이사회를 열고 장고 끝에 KCGI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였습니다.

법적 공방까지 불사했던 한진칼은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KCGI 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합니다.

하지만, 조건부 상정입니다.

한진칼은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하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법원이 한진칼의 손을 들어주면 주주제안 내용은 이번 주총 안건에서 최종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의 결정이 뒤집히지 않는다면 한진칼과 KCIG의 표 대결은 성사됩니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은 크게 세 가지. 사내이사 석태수 대표 연임 여부와 함께 사외이사 3인 및 감사 1인 선임, 그리고 이사·감사의 보수 한도입니다.

특히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립니다.

KCGI는 석태수 대표의 사내이사 자격을 문제 삼으며 다른 후보자 추천을 제안했지만, 이사회는 석 대표의 사내이사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며 재추천했습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눈길을 끕니다.

지난달 한진그룹 비전 2023에 따르면, 사외이사 수가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어난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3인을 선임해야 합니다.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3명과 KCGI가 추천한 2명, 총 5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또한, KCGI가 제안한 감사 1인 선임 여부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사와 감사의 보수 한도 기준도 서로 다릅니다.

한진칼 이사회는 이사 50억 원, 감사 4,000만 원을 제시했고, KCGI는 이사 30억 원, 감사 3억 원을 제안했습니다.

한진칼 지분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28.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대 주주인 KCGI(12.01%)와 3대 주주인 국민연금(6.7%) 지분을 합쳐도 18.71%로 조 회장 일가에 못 미칩니다.

결국 이번 주총의 향방은 5% 미만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에 갈릴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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