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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0일 대우조선 실사 착수…노조 "총력 다해 저지" 충돌 예상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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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오는 20일 실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본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건데요. 대우조선 노조는 총력을 다해 실사를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라 충돌이 예상됩니다. 권순우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실사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하고 오는 20일부터 실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도 실사에 대응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했고 노조는 실사를 저지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의 원가 구조, 연구개발, 영업력 등을 살필 계획입니다.

실사 과정에서 원가, 영업을 들여다보려는 현대중공업과 이를 저지하려는 대우조선 노조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원가구조, 영업 현황 등은 회사의 기밀로 경쟁사에 노출될 경우 영업 및 경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실사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2008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려고 할 때 실사를 저지해 무산시킨바 있습니다.

대우조선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내면서 알짜 회사를 넘겼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조 24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습니다.

대우조선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8년 만이며, 2년 연속 흑자입니다.

일각에서는 유럽, 일본 등 국가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대우조선이 영업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독과점 문제를 제기할 경우, 선주들은 불확실성이 있는 조선사에 발주를 주는데 주저할 수밖에 없다”며 “조선 업황이 개선되면 대우조선 경영도 안정화가 될 텐데 10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몇몇 증권사에서는 인수 합병 관련 불확실성을 이유로 대우조선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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