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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한용희의 용한투자] 'YG 그림자' 덮친 엔터株, 대응 전략은

머니투데이방송 김민환 수습기자2019/03/15 15:17



'YG 그림자' 덮친 엔터株, 대응 전략은?

개별 이슈로 센티멘털이 약화할 수도 있다. 승리 게이트, 마약 혐의 등 여러 가지 구설수가 많고 연루된 사건이 많다.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역시 많다. 하지만 실적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YG 개별 이슈만 봤을 때는 '빅뱅의 승리가 YG 매출을 먹여 살린다'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에 승리가 실제로 'YG를 먹여 살린다'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다.

현재 YG의 주류 아티스트는 빅뱅이 아닌 블랙핑크

그러나 YG의 주류 아티스트는 블랙핑크인 상황. 그러므로 블랙핑크가 오히려 더 성장하고 있고 과거 빅뱅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괜찮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센티멘털이 굉장히 약화돼있기 때문에 당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주가가 내려갈 수는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



위기의 엔터株, 돌파구는?

① YG(122870)

앞서 말한 것 처럼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다. 그러나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방탄소년단의 구독자보다 훨씬 많다. 또한 블랙핑크는 3월 말에 신곡 발표를 할 텐데 컴백으로 인한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실적이 잘 나온다면 그것을 다시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지금 연루된 스캔들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고 해도 실적이 성장한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900만이 넘는다. 엔터 3사 전체의 국내 음반 매출보다는 해외음원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다. 이것이 신규 먹거리라는 의미다. 아직 매출규모나 비중은 작지만 향후 고성장 하고 매출이 늘어날 때,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유튜브 구독자 수다.

블랙핑크가 YG를 '먹여 살릴' 아티스트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YG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② SM(041510)

SM의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보다 20%를 밑돌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아티스트들이 매출을 잘 못 올리거나 팬덤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다. 키이스트나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영향은 조금 있었다. 그러나 키이스트 소속의 배우 김수현 씨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면 그로 인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는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해외 음원 매출 부문에서 고성장을 보인다. 주력 아티스트는 엑소다. 동방신기가 콘서트 위주라면 엑소는 음반 매출에서 강세를 나타낸다. 엑소의 시우민이 입대를 앞두고 있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는 나온다. 그러나 유닛 결성을 통해 활동은 꾸준히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유닛 활동만 재개된다면 시우민의 입대와 관계없이 음반 매출은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신규 아티스트인 NCT 127의 팬덤 효과도 굉장히 크다. 앨범 판매량도 1백만 장을 넘어가는 수준이다. 그러나 히트곡이 없다. 히트곡만 있다면 NCT 127이 주력 아티스트로도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기존 팬덤에 더해 신규 팬들을 확보하면 매출은 잘 나올 것이라고 본다.

레드벨벳의 미국 투어도 순항하고 있다. 이렇듯 한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 SM의 강점이다. 당장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SM도 '과도한 하락이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

③ JYP(035900)

대표인 박진영 씨가 '인성적으로 아티스트를 잘 키운다'는 인식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자. 팬덤이 승리 게이트를 보고 '승리 때문에 YG를 등지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보통 아티스트와 팬덤에 대한 관계이지, 회사와 팬덤에 대한 관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JYP가 얻는 반사이익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신규 걸그룹 'ITZY'(있지) 유튜브 조회 수는 3,000만을 넘어섰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다는 의미다. 또한 실질적으로 내년부터는 ITZY의 실적이 흑자 전환하며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트와이스는 일본 돔 투어를 하게 된다. 일본 콘서트의 강자라고 불리는 트와이스의 콘서트 매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트와이스의 음반 판매 실적도 좋다. 트와이스가 음반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실적에 대한 효과 그리고 K팝에 대한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④ 큐브(182360)

대만 출신 전 워너원 멤버인 '라이관린'이 큐브를 먹여 살릴 수 있다. 라이관린은 웨이보를 개설한 지 하루 만에 100만 명의 팔뤄워를 확보했다. 엑소가 중국에서 인기가 굉장히 많은데 엑소의 멤버였던 '크리스'가 중국에서 3~400억 규모의 연 매출을 냈다. 크리스의 팔로워 수가 146만 명인데, 라이관린이 135만 명이다.

즉 라이관린은 이미 크리스보다 팬덤효과를 훨씬 더 갖추고 있다는 것. 또한 라이관린의 중국 드라마와 CF 계약 금액은 20억 원이 넘는다. 2001년생의 어린 라이관린이 앞으로 큐브에 기여할 기간은 길다. 큐브가 라이관린을 잘 키운다고 했을 때 굉장히 유망할 것으로 전망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민환 수습기자 (rhyme1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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