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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이슈체크]LG, 주총서 이사회 재편…'구광모 체제' 강화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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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핵심 계열사들이 나란히 주총을 열었는데요. 구광모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권영수 LG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 이사회 의장직을 맡으면서 구광모 체제가 더욱 강화됐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핵심 계열사 5곳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LG그룹의 주총 관전 포인트는 이사회 체제 개편이었습니다.

먼저 LG전자 주총에서 권영수 LG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물러난 구본준 부회장의 뒤를 이어 기타비상무 이사에 선임됐습니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의 최측근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관리하는 실질적인 2인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기타비상무이사에 권 부회장을 선임했습니다.

특히 권 부회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직도 함께 맡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이,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부회장이 각각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자리를 겸해왔습니다.

하지만 권 부회장이 두 회사의 이사회 의장직에 오르게 되면서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역할이 분리됐습니다.

앞으로 조 부회장과 한 부회장은 의장직에서 물러나 사업과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 역할에 집중하게 됩니다.

LG화학도 지난해 말 영입한 신학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박진수 부회장은 상근 고문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그룹 추세에 동참한 겁니다.

대표이사는 사업에만 매진하고, 이사회 의장은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해석됩니다.

향후 권 부회장은 구 회장과 핵심 계열사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구 회장의 의중을 반영해 의사결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는 "이사회 독립성이 강화된 동시에 구 회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권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돼 '구광모 회장 체제'가 더욱 견고하게 완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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