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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트윈타워 지분 매각에 또 고개드는 구본준 계열분리

LG상사, 트윈타워 1,335억원에 매각… "자산운용 효율화 목적"
강은혜 기자



LG상사의 여의도 트윈타워 지분 매각으로 구본준 LG 부회장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LG상사는 공시를 통해 다음 달 1일 여의도 트윈타워 토지 2161㎡와 건물 2만3920㎡ 등을 1,335억8,700만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LG상사 측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자산운용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은 이미 마친 상태다. LG상사는 지난달 트윈타워에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LG광화문빌딩에는 LG그룹 물류자회사인 판토스 본사도 있다. 현재 판토스의 최대주주는 지난 2015년 5월 지분 51%를 취득한 뒤 보유하고 있는 LG상사다.

대신 LG상사가 있던 트윈타워 자리에는 광화문 빌딩에 있던 LG화학 전지사업본부가 복귀했다. LG상사와 LG화학 전지사업부가 서로 자리를 맞교환 것이다.

LG화학 전지사업부는 지난 2017년 말 트윈타워 동관과 서관에 흩어져 있다가 광화문으로 한데 합쳐져 이사를 한 바있다. 1년여만에 다시 트윈타워로 자리를 옮기는 셈이다.

이에대해 LG화학 측은 원할한 의사소통과 시너지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LG상사의 지분 매각을 두고 일각에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구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LG 지분 7.72%(1331만7448주)으로 LG상사 지분을 사들일 여력이 있는데다, 그가 2007년부터 약 3년간 LG상사를 이끈 경험이 있다는 점도 계열분리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에 대해 LG그룹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계열분리설에 대해 일축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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