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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갤S10 효과 '활짝'…LG이노텍, 애플타격 '암울'

삼성전기, "2분기 MLCC업황 반등·갤럭시S10 효과" 반영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 줄어…LG이노텍 실적 직격탄
강은혜 기자



국내 전자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실적 전망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2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반면 애플의 출하량 감소로 LG이노텍 실적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먼저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삼성전기의 경우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1분기에는 중국업체들의 MLCC 재고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주춤하겠지만 2분기부터 다시 살아 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을 이끌 호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이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이 전작과 비교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대표 부품업체인 삼성전기의 수혜가 예상된다.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 S10+와 S10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도 카메라 모듈을 제공하고 있는 삼성전기로선 우호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10 시리즈의 긍정적인 시장 반응과 함께 모듈 사업부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트리플 카메라의 판가는 듀얼 대비 30% 이상 상승하고, 수율 이슈도 없어 수익성 개선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갤럭시S10의 연간 예상 판매량은 4,000만대 이상으로 부품 수요도 상향될 가능성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2% 증가한 2,72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1분기 주춤했던 MLCC 업황도 2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화권 업체들이 6월 신제품 출시에 대비한 MLCC 신규 주문을 시작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시작해 하반기 우상향의 실적 방향성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이 지난 2010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0 국제부품소재산업전'에 참가했던 모습

반면 LG이노텍의 경우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지난해부터 초고가정책과 혁신부족 등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신제품의 출하량을 10%가량 줄일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며 LG이노텍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증권가에선 LG이노텍이 1분기 180~22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에만 400억원 가량 적자가 예상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2%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보다 24.5% 하향한 2,49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문제는 애플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추이에 따라 울고 웃는 부품사들. 다만,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탑재가 늘어나고 있는 트러플 카메라와 새롭게 열리는 5G 관련 부품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도 존재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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