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우간다 고속도로 개발 마스터플랜 컨설팅' 사업 계약
'팀 코리아', 경동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 구성김현이 기자
신용석 한국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오른쪽)이 우간다 도로청장과 지난 13일 '고속도로 개발 마스터플랜 컨설팅'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민간기업인 경동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해 '우간다 고속도로 개발 마스터플랜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간다 고속도로 개발과 관련한 종합 컨설팅 사업으로, 우간다 정부가 재원 약 51억원을 투입해 발주했다. 다음달부터 내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범위는 ▲미래 고속도로망 구상 ▲사업 우선순위 결정 ▲고속도로 법체계 정립 ▲정부 공무원 기술교육 등이다.
도공과 경동엔지니어링의 전문가 27명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에는 주간사인 도공이 50.5%의 지분을 갖고 있고, 경동(34.3%)과 CIC(현지업체, 15.2%) 등이 참여한다. 팀 코리아는 고속도로 건설과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독일 등 5개 업체를 제치고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우간다는 아프리카 동부 적도 바로 아래에 위치한 나라로, 자체 재원을 투입해 고속도로망을 계획할 정도로 교통인프라를 통한 경제발전의 의욕이 높다. 한반도와 비슷한 면적에 13만㎞의 도로망과 600㎞의 고속도로망을 가지고 있다. 향후 20년간 2만㎞의 도로망 확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도공은 이 사업 외에도 우간다 캄팔라~진자 구간(95㎞) 민관합작투자사업(PPP)과 캄팔라~엔테베 구간(51㎞) 유료도로 운영·유지관리 사업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방글라데시 최대 국책사업인 파드마 2층 다목적 교량(6.2㎞)의 시공감리와 아프리카 남동쪽 섬나라 모리셔스의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도로입체화 건설관리,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66㎞) 민간투자사업의 운영유지관리 컨설팅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도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속도로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