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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에도 열린 '해외송금'…블록체인 활용 잰걸음

금투협, 증권사와 TF 구성…최종 6~7곳 참여
이수현 기자


증권사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이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기존 은행권 송금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본격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앞서 금투협이 개최한 해외송금 설명회에 참석한 증권사는 20곳이 넘었지만, 최종 참여 의사를 밝히고 TF에 참여한 증권사는 6~7곳 수준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해외송금 비즈니스를 기존 업무와 접목하고 활용하는 것에 대한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다수 중소형 증권사가 참여를 고사했다"며 "고객 기반이 탄탄한 대형사 위주로 최종 TF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TF는 향후 해외송금이 가능한 국가와 서비스 개시 시점, 내부통제 시스템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 은행권망을 활용한 해외송금보다 시간은 2~3일에서 1시간으로 단축하고, 수수료는 5~6%에서 1% 이내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다만 과거 증권사들이 하지 않았던 업무이기 때문에 업무 절차 전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꽤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올해부터 증권사에도 건당 3,000달러, 연간 3만달러까지 해외송금을 할 수 있도록 외국환 거래규정을 개정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제도 개선에 큰 환영의 뜻을 내비쳤지만, 아직까지 해외송금 서비스가 상용화된 곳은 없다. 업계에서는 아직 증권사 업무와 해외송금 부분을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단계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에게는 허용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업무이기 때문에 활용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계속 내고 있다"며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전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보다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 증권사 공통으로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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