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존리'도 뛰어든 유튜브…"투자 정보도 매력적 콘텐츠"

메리츠자산운용 CEO, 직접 유튜브 채널 운영
투자자 정보 취득 경로 오프라인→온라인 변화
박소영 기자

증권사에 이어 자산운용사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진출에 나섰다. 어렵게 느껴지던 재테크나 펀드투자 정보를 쉽게 전달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이려는 취지에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 VIP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가장 많은 채널은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이다. 존 리 대표가 직접 재테크 비법, 펀드 가입 꿀팁 등의 내용을 담아 콘텐츠를 올리는데 이날 기준 8865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강연 영상은 물론 '헤지펀드에 대하여', '나이키 주식과 농구선수 스펜서 헤이우드의 일화' 등 짤막한 클립영상도 인기다.

메리츠자산운용 한 관계자는 "찾아가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버스 강연 투어도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확실히 참여율이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구독자는 742명이지만 '함안댁의 비밀'이라는 콘텐츠가 747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박'을 쳤다.

이 영상은 투자 지식과 경험이 없는 두 주인공이 상징지수펀드(ETF)와 타겟데이팅펀드(TDF)를 통해 노비에서 해방된다는 내용으로, 배우들의 연기와 코믹한 대본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최근까지 '연초에 놓치지 말아야 할 목돈 투자+절세 꿀팁', 3월 주식시장 전망 등 정보성 콘텐츠도 꾸준히 계시하고 있다.

대형사 중 미래에셋·한화자산운용 등도 각각 구독자수 19명, 88명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 상품 광고나 설명, 인포그래픽 등이 주요 콘텐츠다.

규모가 작은 'VIP자산운용'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한다. 최준철 대표가 올해 주식 전망을 직접 설명하거나, '브자TV'라는 말머리를 통해 투자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식이다.

이같은 운용사들의 행보는 투자자와의 접점을 직접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증권사나 은행 등 판매채널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독자적인 인지도를 쌓아야한다는 의식이 작용한 결과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의 정보 취득 경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및 모바일로, 특히 유튜브로 집중되고 있다"며 "비대면 고객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유튜브에 게재된 투자 정보는 신중히 판단해 접근해야 한다. 일반 광고 영상과 달리 유튜브로 유통되는 동영상과 실시간 방송에 대한 심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회사에 공문을 발송, 투자정보를 신중하게 다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