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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부 병원에서 알려주는 원인 모를 발목·복숭아뼈 통증, 부주상골증후군 탓

김지향

최근 발목염좌와 같은 외상을 겪지 않았는데 지속적인 발목통증에 시달린다면?

신발이나 무리한 운동 혹은 타박상 등 다양한 원인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해당되지 않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당황하거나 불안해할 필요 없다. 생소한 질환이지만, 인구통계학적으로 전 인구의 10~15%가 갖고 있는 ‘부주상골증후군’ 탓이기 때문이다.



◇ 족부관절 건강에 시한폭탄, 후천성평발 위험

동양인 첫 국제족부 SCI저널 FAI 편집위원 및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을 역임한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주인탁박사는 “부주상골은 부수적이고 불필요한 뼈라는 뜻이다.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뼈인 주상골에 뼈가 하나 더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많은 이들이 갖고 있지만 생소한 이유는 뼈가 더 있지만 육안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때문에 대다수 환자들이 증상이 없이 지내다 발목염좌, 골절 때문에 부주상골이 주상골로부터 분리되거나 신발이 발 내측을 많이 누르는 신발(부츠, 구두 등)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면서 알게 된다”라고 말하며

이어 “부주상골은 증상 유·무에 따라 치료가 구분된다. 증상이 없다면 특별히 치료를 할 필요가 없지만 증상이 있고 생활하기 불편하다면 우선, 물리치료나 깔창, 보조기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법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재발 방지는 물론 통증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하지만 보존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고, 지속적 통증과 후경골건이 부주상골에 부착되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후경골건이란 우리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힘줄이다. 본래는 주상골에 부착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종종 이 힘줄이 부주상골에 부착돼 힘줄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해 후천성 평발, 후경골건 기능장애, 체중 부하 불균형 등으로 인한 심각한 관절 합병증까지 이어진다. 따라서 부주상골 치료는 단순히 뼈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힘줄의 정확한 재건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정형외과 SCI저널 AJSM 논문리뷰어,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및 정형외과학회서 국제분과와 홍보분과를 맡고 있는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지금까지는 부주상골을 제거하고 후경골건 재건하는 수술을 했다. 수술을 하기 위해 발을 광범위하게 절개해야 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입원 기간이 평균 9.5일이나 되었다”라고 말하며

“그러나 최근 수술 기구가 미세개량으로 미세한 절개 만으로도 시야 제한 없이 뼈를 제거하고 후경골건 동시 재건이 가능하다. 수술을 해도 평발이 동반되지 않고, 초기 환자의 경우는 내시경을 통한 비절개 수술도 가능하다. 또한 입원 기간도 평균 2일 정도로 5분의 1로 단축돼 치료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크게 경감되었다”라고 전했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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