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은행장 "지성규 새 행장, 출중한 새로운 선장 될 것"
"'중국통' 지성규 내정자, 글로벌 부문의 최고 전문가"이유나 기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이 내일(21일) 공식취임하는 지성규 내정자에 대해 "새로운 선장으로 출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함 행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지 내정자는 중국하나은행 CEO로 있을 때부터 역량과 성품, 리더로서의 자질을 관심있게 지켜봐왔다"며 "글로벌 부문의 최고 전문가"라고 치켜세웠다.
지 내정자는 2001년 8월 옛 하나은행 홍콩지점 부지점장으로 부임해 2017년까지 16년간 홍콩과 중국에서 근무한 중국통으로 꼽힌다.
함 행장은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부터 퇴임을 생각해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은행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지난해초부터 구체적으로 조직의 세대교체와 차세대 리더에 대해 많이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이런 의사를 밝힌건 주위의 만류 때문이라고도 털어놨다. 함 행장은 "주변에서 본인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라는 충고와 모두가 연임에 나설 것이라고 하는 분위기 때문에 섣불리 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15년 9월 취임한 함 행장은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 성공적인 통합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함 행장은 "새 은행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와 안정적 승계라는 하나금융그룹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은행과 후배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