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21만개 증가…건설업 일자리 11만개 감소

작년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는 21만여개가 늘었으나 증가폭은 둔화됐다. 다만 건설업과 입대업 부문은 감소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8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10만4천개로 전년 동기보다 21만3천개(1.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1분기(2월 기준) 31만5천개 였지만 2분기(5월 기준) 24만5천개로 줄었고, 3분기(8월 기준)에는 더 축소됐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은 8만6천 개, 보건·사회복지에서는 일자리 8만4천 개가 증가했지만 건설업 11만개, 임대업 3만6천개가 감소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경우 화학 부문에서 1만개의 일자리가 늘었지만, 조선업에서 1만5천개, 자동차에서 1만개가 가량 줄었다. 구조조정이 계속되면서 자동차와 조선 분야에서만 1년 동이ㅏㄴ 3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감서하면서 제조업은 1만9천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도소매업이나 보건복지 등 분야의 일자리 증가에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도소매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로 일자리 안정자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보건복지·사회복지 쪽으로 일자리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일자리 안정정책, 그 여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일자리의 경우 50세 이상의 일자리가 많이 늘었지만 30·40대 일자리는 감소했다.

작년 3분기 50대 일자리는 전년 동기보다 12만2천개, 60세 이상 일자리는 11만4천개 증가했다.

30대 일자리는 2만7천개 줄었고, 40대 일자리는 2만6천개 감소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일자리가 21만8천개 늘었지만, 남성 일자리는 5천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