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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회복 전망에 반도체 투 톱 '활짝'…코스피 소폭 상승

조형근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 투 톱'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다른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큰 상승을 기록하진 못했다.

21일 코스피는 0.36% 오른 2,184.88로 장을 마쳤다. 장 중 1% 넘게 상승했지만, 오후부터 상승폭이 좁아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4.09% 오른 4만 5,85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하루에 4% 이상 상승폭을 기록한 건 액면분할 이후 세 번째(지난해 5월 23일, 11월 2일)다. SK하이닉스도 7.66% 오른 7만 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에서 각각 1,955억원, 403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각각 1,190억원, 1,9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감산을 결정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진단한다.

앞서 마이크론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량을 약 5% 정도 줄이기 시작했으며, 재고가 해소될 때까지 감산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서버 고객의 주문 증가로 서버 D램 재고 축소가 전망되고, 인텔 CPU 출시에 따른 신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NAND)의 기기당 탑재량 증가가 예상돼 가격 하락 둔화에 따른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의 컨센서스 이익 전망은 상반기 중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올해 7월 추가적인 주주환원책 발표가 예상되고, 예상보다 양호한 세트 부문의 실적으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투 톱이 활짝 웃은 반면, 다른 종목은 힘을 쓰지 못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0.4%)와 POSCO(+0.58%)은 소폭 상승했지만, 셀트리온(-0.25%)과 삼성바이오로직스(-0.85%), LG생활건강(-1.84%), NAVER(-0.39%) 등 대부분 동반 하락했다. LG화학만 5%대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은 743.52로 0.83%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2%)와 CJ ENM(-2.58%), 신라젠(-0.59%), 바이로메드(-4.04%) 등이 동반 하락한 반면 포스코켐텍(+4.11%)과 메디톡스(+0.28%), 스튜디오드래곤(+0.22%)은 상승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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