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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인터넷은행 진출 포기…"우려가 현실로"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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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금융이 "지향하는 모델이 다르다"며 토스뱅크 컨소시움에서 탈퇴하기로 전격 결정하고 인터넷은행 진출을 포기했습니다. 스타트업과 대형 금융지주의 협업에 대해 관심이 높았는데, 결국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작하기도 전에 좌초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간편금융을 무기로 하는 스타트업과 국내 1위의 대형 금융지주.

양 측이 추구하는 인터넷은행은 지향점 자체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신한금융과 토스는 인터넷은행 진출에 뜻을 같이한 뒤 TF를 꾸려 40여 일 동안 논의를 거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별했습니다.

신한금융은 금융을 기반으로 유통 등 이종산업과 연계 기능을 가진 종합 금융·생활 플랫폼을 원했습니다.

반면 토스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중금리 시장 등 특정 계층에 집중하는 소규모 모바일금융을 추구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 : 토스는 금융상품과 고객경험 혁신에 집중하고자 했고 신한은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해서 방향성이 달랐습니다.]

목표가 판이하니 투자 계획에서도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인터넷은행의 외형을 키우려면 조 단위의 투자가 집행돼야 합니다.

최대주주로서 지분율 34%를 확보해야 하는 토스 입장에서는 4천억 원 이상의 외부자금을 유치해야 하는 만큼, 신한의 지향점에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토스뱅크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됐던 '자본력의 한계'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신한 내부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당초 신한금융의 토스뱅크 컨소시움 참여는 지주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본력이 부족한 토스를 파트너로 삼은 것에 대해서도 회의적 목소리가 애초부터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토스는 인터넷은행 설립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인가 신청을 불과 5일 앞둔 상황에서 20%대 지분을 확보할 새 후보를 구해야 하는 가시밭길을 앞두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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