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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엘리엇과 표 대결서 '압승'…엘리엇 제안 모두 무산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등 원안대로 '통과'
엘리엇 무리한 배당 요구에 주주 등 돌려
김승교 기자


현대모비스와 엘리엇의 표 대결에서 주주들이 현대모비스의 손을 들어줬다.

22일 열린 현대모비스 42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과 정관변경,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총에 앞서 엘리엇은 고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며 현대모비스와 대립구도를 세웠다.

배당 안건의 경우 현대모비스는 주당 4000원, 엘리엇은 2만6000원을 제안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지속적인 경영 환경 악화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주주가치 극대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주주의 입장에서 높은 배당을 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의 장기적이고 신뢰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회사 측 제안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면으로 진행된 표 대결에서는 주주의 69%가 현대모비스의 제안에 찬성했다.

엘리엇이 제안한 이사의 수 확대안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추천한 2명이 신규 선임됐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칼 토마스 노이만과 브라이언 존스를, 엘리엇은 로버트 앨런 크루즈,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주총에 앞서 엘리엇이 제안한 로버트 앨런 크루즈 후보의 경우 중국 전기차 업체의 최고기술경영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이해상충 논란이 일었다.

서면 투표로 진행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칼 토마스 노이만 후보가 73.4%, 브라이언 존스 후보가 72.3%의 주주 찬성을 얻어 회사 측이 제안한 후보 2명이 모두 선임됐다.

이밖에도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모두 현대모비스가 제안한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박정국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박정국 사장은 주총 직후 열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정국 사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내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한편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승교 기자 (kims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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