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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주총과 IR 결합 '눈길'…조대웅 대표 "TSDT 잠재력 아직도 저평가"

주주들과 적극 소통…일반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통해 핵심 기술 등 소개
정희영 기자



신약개발업체 셀리버리가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주주와 '소통의 장'으로 만들었다. 주총 이후 기업설명회(IR)를 마련해 회사의 핵심 기술과 경영 현황을 소개하고 주주들과 질의·응답했다.

22일 서울시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셀리버리의 주총은 의안 처리가 일사천리로 진행돼 예상보다 짧은 18분만에 끝났다. 이병화 광장 변호사의 감사 신규 선임 안건을 비롯한 6개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목을 끈 건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 기업설명회였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가 직접 나서 회사의 핵심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비롯해 이 기술을 이용한 신약후보물질 등을 소개했다.

특히 약리물질과 항체 등 전문용어의 개념 설명부터, TSDT 기술의 작동 원리 등을 일반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조 대표는 "처음에는 TSDT 기술을 설명해도 투자자들이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먼저 TSDT 기술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한 달에 3~4회씩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TSDT 프랫폼 기술을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해 초기단계부터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파킨슨병 치료제 'iCP-Parkin', 췌장암 치료제인 'iCPSOCS3' 등 4개의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했다.

투자자의 관심은 글로벌 제약사와 진행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 협상 진행상황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도 기술이전 협상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iCP-Parkin은 글로벌 제약사 한 곳과 단계별 라이센싱 계약을 진행중으로 현재 1단계 계약이 종료됐다.

조 대표는 "해당 기업이 현재 M&A 과정 중으로 2,3 단계 라이센싱 계약의 진행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도 iCP-Parkin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기술이전 협상 단계는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조 대표는 "올 상반기 유명 학회지에 iCP-Parkin 관련 논문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논문이 나오면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췌장암 치료제인 'iCPSOCS3'도 중국 제약사로부터 기술이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회사는 추가적으로 원숭이 독성시험을 진행한 후에 기술이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오는 5월 원숭이 독성시험 결과 나올 것"이라면서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중국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오는 25일 개최되는 유럽 최대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BIO Europe Spring 2019'에서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냐는 질문도 나왔다.

조 대표는 "BIO Europe은 기술이전 협상을 논의하기 보다는 글로벌 빅파마들에 우리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우리 기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현재 10~15개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단독 미팅이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주주들은 주가 부양에 대한 대표의 의지를 묻기도 했다. 현재 셀리버리 주가는 공모가(2만 5,000원) 대비 2배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은 5,000억원에 이른다.

조 대표는 "신약개발 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아직 시장에서 우리 기술의 우수성과 잠재력이 저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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