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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된 '미세먼지 공포', 필수템 늘어난다…가전 시장 확대

"대형부터 차량용까지" 공기청정기 시장 확대
미세먼지 덕에 주방가전 시장도 확대…'전기레인지·에어프라이어' 인기
강은혜 기자



뿌연 하늘을 마주하는 날이 더 익숙해질 만큼 이제 '미세먼지 공습'은 일상이 됐다. 연일 지속되는 미세먼지 공포에 반드시 구비해야할 필수템도 늘어가고 있다.

전자업계 역시 이런 트랜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기본, 차량용까지 인기"…전자업계 실적 고공행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구매하는 전자제품은 단연 공기청정기다. 공기청정기는 이제 거실과 안방, 아이방 등 한 집에 여러대를 구비할 정도로 필수템이 됐다.

덕분에 전자업계 매출도 급 성장하고 있다.

코웨이는 이달 들어 2주만에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증가했다. 해당 기간 동안 렌탈로 공기청정기를 구매한 비중은 약 80% 이상이다.

SK매직도 3월 초(1일~11일)에만 2만5천대 이상 렌탈, 판매했고, 3월 한달 동안에만 3만3천대 이상을 렌탈,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90%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위닉스도 홈쇼핑 방송 한 회 방영에 5,600대를 판매해 단일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소형 공기청정기에 대한 니즈도 늘면서 차량용 공기청정기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휴대용 공기청정기 시장은 2년 전 연간 약 100만 대 규모였으나 지난해는 140만 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는데, 생수 한 병 수준이 무게에 크기도 작아 휴대가 간편하다.

주로 차량용으로 사용할 경우 컵홀더에 넣어 사용하거나 유모나, 사무실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웨던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블루에어도 차량내부 공기를 최대 6분안에 정화해주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캐빈에어'를 출시했다.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유해가스는 물론, PM2.5의 미세먼지와 꽃가루, 박테리아 등 0.1 마이크론 크기의 공기 중 오염물질을 최대 99.97% 제거해준다.

뒤이어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도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 인덕션 신제품 이미지

◆미세먼지 공습에 주방가전도 쑥쑥…전기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인기

미세먼지 영향으로 주방가전 중에는 가스레인지 대신 유해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전기레인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제조사들 역시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전기레인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SK매직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다이얼 회전 조절 방식을 채용한 '이지쿡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셰프콜렉션’을 포함해 기존 4종이던 인덕션 제품을 9종까지 늘려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전기레인지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해 최고급 특수유리를 적용한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출시했고, 올해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와 실내 공기질 우려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대로 지난해 약 80만대에서 올해 10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전기레인지와 함께 에어프라이어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아무래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밖에서 외식을 하기 보다는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날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에어프라이어 시장은 2016년보다 10배 커졌다. 2017년 8만대 규모였던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지난해 30만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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