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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평사,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하향 검토"

"회계 정보 신뢰성 의문…유동성 대응 능력 최우선 모니터링"
허윤영 기자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이미 투자적격 최하단 수준인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내려가게 되면 자산유동화증권(ABS) 조기상환 요구 등 유동성 문제를 마주할 가능성이 커진다.

22일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현재 BBB-인 아시아나항공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감사의견 한정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회계정보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됐다”며 “이날 발표된 2018년 영업실적은 당초 발표한 잠정실적 대비 큰 폭으로 저하됐는데 이는 아시아나항공 회계정보의 신뢰성에 상당한 의문을 제기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시장 접근성도 저하돼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위험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아시아나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와치리스트(Watchlist)’ 하향검토에 등록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감사의견 한정은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커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ABS 잔액은 약 9,800억원이다. 그외 회사채와 전환사채 등을 포함한 아시아나항공의 단기성 차입금은 총 1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채권자들의 조기상환 요구가 제기될 수 있다.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은 CJ대한통운 지분 매각과 금호사옥 매각 등으로 차입금을 꾸준히 감소 시켰으나 현재도 단기상환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대응 능력을 최우선 순위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마찬가지 이유로 아시아나항공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특히 추가적인 실적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재감사 신청 등의 진행경과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변동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자본시장 내 자금조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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