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美 장단기 채권금리 역전…"경기침체 '베팅' 국면 아냐"

시장이 경기 둔화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 나선 듯
전병윤 차장

미국의 장단기 채권간 금리 역전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 보통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채권은 경기에 영향을 받고 짧은 채권은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의 금리가 더 많이 하락(채권값 상승)해 단기 금리를 밑돌았다는 건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수세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5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와 3개월 만기 국채간 금리 역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져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며 "실제 경기 침체 구간과 금리 역전은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후반 사이클에 진이했다는 점을 투자자들도 수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장단기 채권간 금리 역전 이후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았거나 아니면 실제 우려대로 경기 침체로 이어진 경우가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우선 1996년과 1998년은 금리 역전 이후에도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은 대표적 사례다. 이 연구원은 "당시 경기 침체를 해소하려고 모두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했고 결국 3개월물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동시에 10년물 금리는 반등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금리 역전을 오히려 해소한 경우도 있다"며 "현재는 경기 후반이 맞지만 시장이 '침체'에 베팅한다기보다 연준(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성향이 좀 더 강한 듯 하다"고 판단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