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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캔디크러쉬사가' 킹, 아시아 시장 완전 철수...액티비전 블리자드 구조조정 여파

피인수 후 한국, 중국 법인 청산한데 이어 일본 법인도 폐쇄
서정근 기자

'캔디크러시 사가' 제작사 킹이 일본 법인을 최근 폐쇄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인수된 후 한국, 중국 법인을 폐쇄한데 이어 일본 법인마저 폐쇄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셈이다. 모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킹의 한국 법인에서 재직했던 한 인사는 25일 "최근 킹이 일본 법인을 폐쇄했다"며 "앞서 한국법인과 중국 법인을 청산한데 이어 일본 법인 폐쇄로, 아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셈"이라고 밝혔다.

킹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범한 게임사로, 현재 본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해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북미,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게임사업을 영위해 왔다.

'캔디크러쉬사가', '캔디크러쉬소다','캔디크러쉬젤리' 등 '캔디크러쉬' IP의 모바일 퍼즐게임이 주력 상품이다. 2015년 1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59억달러(약6조5000억원)에 인수됐다. 액티비전의 간판 슈팅게임 '콜오브듀티'의 모바일게임 버전도 제작하기로 결정, 화제를 모았다.



킹의 '캔디크러쉬사가'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토종 퍼즐게임 '애니팡2'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다. '캔디크러쉬' IP는 시리즈를 거듭할 때 마다 북미, 유럽의 모바일 앱 마켓 매출 차트 최상단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선 시리즈를 거듭하며 점차 영향력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7년 중 한국법인과 중국법인을 폐쇄했는데, 이는 사업역량을 북미, 유럽 시장에 보다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본 법인 페쇄는 1월 들어 모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진행중인 구조조정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산하 자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 등 3개사의 인력 중 8%에 해당하는 77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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