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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수술, 변형 단계 따른 선별적 교정술 적용으로 부담 개선

김지향

엄지발가락은 보행 시 체중의 60%를 지탱한다. 따라서 엄지발가락은 관절 전체 균형과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를 위협하는 대표적 질환이 무지외반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6만 명 이상이 무지외반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이 중 변형 각도 20도 이하 및 골유합이 완전치 않은 소아청소년기 환자라면 변형 지연을 목적으로 보존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성인으로 변형 각도가 20도 이상 환자는 족부의사에 전문적인 교정 수술이 필요하다. 다만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무지외반증 수술이 더 이상 뼈만 깎아 봉합하는 통증 부담이 큰 수술이 아니라는 점이다.




◇ 조기 내원 시 비절개 교정수술로 시행
동양인 첫 국제족부 SCI저널 Foot and Ankle International 편집위원 및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을 역임한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주인탁 박사와 이호진 원장은 말기 진행 전 무지외반증 치료는 최소침습 방식 교정술식으로 큰 부담 없이 치료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인탁박사는 “이전까지 무지외반증 수술은 단계는 구분되나 선별적 치료 개념이 부재했다. 때문에 조기진단·치료의 이점이 없어 치료지체에 따른 합병증 발생률이 개선되지 못했다. 이를 위해 우리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을 비롯해 세계 각 국 족부의사들이 조기진단·치료 부담 개선을 위한 연구에 매진해 왔고 그 결과 Foot and ankle international 및 International Orthopaedics 등에 Minimally invasive surgery for hallux valgus라는 특수 기구를 활용한 최소침습술이 도입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소침습 교정술 장점은 최소침습 시 사용되는 특수기구 덕분에 절개창이 크지 않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 및 절개 부위 회복을 위한 회복 지연 부담이 경감되며, 수술 후 흉터에 대한 미용적 부담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회복 기간도 중기 이상 환자에 비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 말기라도 단일절개 복합 교정술로 양측 동시 교정까지
조기 진단·치료의 무지외반증 수술만 개선된 것이 아니다. 말기 수술 역시 크게 개선되었다. 국제정형외과 SCI저널 AJSM 논문 리뷰어 및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및 정형외과학회의 국제분과 및 홍보분과 위원인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중들이 알고 있는 무지외반증 수술은 병변 부위를 이중 절개한 뒤 돌출된 부위만 깎아 연부조직을 봉합하는 고식적 방식이다. 그러나 최신지견의 무지외반증 수술은 작은 단일 절개창을 통해 돌출된 뼈에 실금을 내어 내측으로 당겨 1자로 정렬하는 교정술이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이 크게 경감되었으며, 복합약물 주사를 통해 통증을 완벽히 감소시켰다. 때문에 양측무지외반증 이라도 최근 동시 교정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실제 이들이 지난 2011년 SCI저널 foot and ankle international에 발표한 논문에서 복합 교정술 환자의 술 후 통증 점수(VAS SCORE)는 평균 2점이다. 이는 평균 5~7점의 고식적 술식에 비해 최대 3.5배의 통증 경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같은 통증 경감은 빠른 회복으로 이어졌다. 지난 5년 간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에서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을 시행한 말기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한 측 2일 양측 동시교정에도 불과 2.5일로 국내평균 10일 보다 4배 빠른 회복 기간을 보였다.

이처럼 무지외반증 수술은 우리 인식과 달리 조기진단·치료 시 큰 이점이 있을 뿐 아니라, 말기나 양측무지외반증 역시 동시 치료가 가능할 만큼 부담이 개선되었다. 따라서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기 보다 족부의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환자의 자세일 것이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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