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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적정' 받아낸 아시아나항공…급한 불 껐지만 늘어난 적자 어쩌나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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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으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신용등급 하락을 검토하는 등 위기에 몰렸던 아시아나항공이 '적정' 의견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새로 나온 감사보고서를 보면 적자 폭이 대폭 확대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조은아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앵커1>
일단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한정' 의견을 받았을 때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감사법인이 기존에 지적했던 사안들을 반영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운용리스 항공기 정비 충당금과 마일리지 충당금 등을 추가로 반영했습니다.

또한 에어부산을 관계기업이 아닌 종속기업으로 분류해 자산, 부채, 자본 등을 누락하거나 비용을 적게 잡았던 부분을 바로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재무제표도 다시 수정했는데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 1,834억 원,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정정됐는데 적자 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지난해 순손실은 1,050억 원에서 1,959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앵커2>
일단 급한 불은 껐다고 보는 게 맞는 건가요?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적정'의견을 받아냈고, 이에 따라 관리종목도 해제된 만큼 한숨은 돌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산 넘어 산인데요.

오늘 주식 거래가 재개됐는데, 주가는 전 거래일 4,040원에서 10% 넘게 떨어진 3,400원대를 왔다갔다하며 거래되고 있고요.

당장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도 받아야 하는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실적만 봐도 암담합니다.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났는데요. 눈여겨볼 부분은 부채비율입니다.

재감사 결과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649% 별도기준 814%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부채비율(625%)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인데요.

하지만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회계기준대로 항공기 리스 등을 부채로 잡게 되면 1000% 가깝게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1,000%를 넘어서면 금융기관이 대출 회수에 나서게 되기 때문에 부채비율 관리가 필요하고요.

적정 평가를 받아내긴 했어도 재무제표가 부실한 것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용평가사들이 과연 신용등급을 낮출지 그 움직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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