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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들인 도시재생 1호 창신·숭인동…주민들 '아직은…'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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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의 첫 도시재생사업인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지구가 내년이면 마무리됩니다. 가로정비와 주민들의 자치활동을 통해 이전과는 달라졌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입니다.

뉴타운 사업이 해제되고 2014년에 서울의 첫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200억 원의 재정이 투입돼 슬럼화된 거리가 정비됐고 치안을 위해 CCTV도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주민들이 임차로 거주하는데, 좁고 가파른 도로에서 이동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시가 주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도로정비'를 원하는 응답(16%)이 가장 많았습니다.

[창신동 거주 주민 : 그런데 여기는 좁아요. 그전에 걸어서 다닐 때는 사람 많이 다녔는데 여기는 버스가 (없어서 불편하죠)]

[김하연 : 아무래도 노령층 분들이 많으니까 동대문역 1번 출구부터 창신동까지 올라오기 불편하세요. 마을버스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시는데 도로 폭이 좁다 보니까 한계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 최초로 협동조합형 도시재생기업(CRC)이 설립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도 많았지만 시설관리, 판매유통 등 지역사업 살리기 사업이 중심이다 보니, 가로정비나 주택노후 정비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 : 창신숭인은 의미 있는 시도들을 했던 실험공간인 것은 인정해요. 다만 지역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아직까지 없다고 봐요. 그것을 만드는 것이 향후 과제로 보이고…]

그러면서 저층 주거지인 만큼 새로운 수익을 내는 데 한계가 있어, 다음 단계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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