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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첫 발…"자본시장 주주혁명 통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 기자2019/03/27 17:53

재생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물러나는 데에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주주혁명'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대기업의 불투명한 경영행태에 큰 경종을 울린 만큼 그 파장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처음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국민연금.

하지만 주주권 행사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안건이 통과되는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28일) 국민연금의 의지대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이 좌절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국민연금은 고심 끝에 기업가치 훼손을 이유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주총 하루 전날에서야 반대키로 했는데 이것이 외국인과 소액주주 표심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여기에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과 해외 연기금 등이 조 회장 연임에 대해 일제히 반대를 권고한 것도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재벌 그룹 총수가 처음으로 주주권 행사에 의해 물러나는 선례를 남긴 만큼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가 과거 배당금이나 시세차익에만 집중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불투명하고 불합리한 경영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주주혁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를 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반대 비율 역시 매년 높아지는 상황.

자본시장 업계는 변화의 첫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류영재 / 서스틴베스트 대표 : 그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주주로서의 권리가 적극화되는 것이고 이런 현상들이 앞으로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이런 걸 통해서 다른 기업들의 경영자들도 보다 주주를 중시하고..]

주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면 재벌 총수도 물러날 수 있다는 엄중한 경고와 함께 주주총회 시즌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박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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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과학부 박소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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