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 만나…글로벌 투자환경·전략 논의
조형근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왼쪽)과 마크 와이즈먼 블랙록자산운용 부회장이 27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
국민연금공단이 글로벌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BlackRock)을 초청해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5조 9,800달러(약 6,780억원)에 달한다.
이날 포럼에서 국민연금과 블랙록은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에 대한 각 기관의 견해를 공유하고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마크 와이즈먼 블랙록 부회장(Senior Managing Director, 액티브주식운용·대체투자 자산 총괄)은 '연기금의 운용 모범 사례'라는 주제로 투자 트랜드를 소개했고, 블랙록 측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동행하여 자산배분, 팩터 투자, 퀀트 운용, 대체투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마크 와이즈먼 부회장은 포럼에 앞서 김성주 이사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블랙록의 ESG 투자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의 CEO 재직 당시 자산 구조 개편 및 운용조직 강화에 노력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와이즈먼 부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CPPIB의 CEO를 역임한 바 있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하여 해외투자와 주식·대체투자 확대 등의 투자 다변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최대 운용사와의 이번 포럼이 기금운용 역량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