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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우 타고 달리는 신약개발]③엔지켐생명과학, EC-18 성공 자신감 있는 이유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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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약개발 기업은 대부분 적자 상태죠. 일부 매출이 있다고 해도 신약과 상관없는 매출로 현금을 창출하는 바이오 기업이 적지 않은데요.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넘어선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의 매출이 미래의 신약개발을 비춰주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돼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거둔 지난해 매출은 약 310억원. 전년 대비 18.8% 급증했습니다.

항생제부터 MRI 조영제까지 원료의약품 부문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매출은 단순한 캐시카우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손기영 /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 이런 현금 창출 원료의약품 사업이 신약의 CMC를 완성하는 데 아주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현금 창출과 아울러 CMC를 구축해서 우리 스스로 신약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CMC(Chemistry Manufacturing 화학, 제조, 품질관리를 뜻합니다.

엔지켐은 상업용 원료의약품을 바탕으로 우수제조시설(GMP)을 인증받았고,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도 자체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입니다.

녹용에서 유래된 물질 PLAG(EC-18)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역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 '록피드'에 쓰인 PLAG는 신약으로 개발 중인 물질 EC-18과 같은 것입니다.

즉, 해당 물질의 안전성이 이미 입증됐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엔지켐은 록피드를 대량생산, 대량판매하지 않습니다. 이는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손기영 /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 미국 기준에 따라 (신약) 가격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하고 있죠. 많은 곳에서 록피드 판매를 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록피드 판권에 대해 굉장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엔지켐이 EC-18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것은 총 3개(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비임상 중인 적응증은 지난해 8개에서 현재 15개까지 늘었습니다.

[손기영 /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 15개 적응증으로 늘어난 데는 효능 탐색 과정에서 얻은 지식이 신약개발의 노하우로 연결되는 것이고요.]

엔지켐생명과학의 매출은 캐시카우라는 현재를 넘어 신약개발이라는 미래와 맞닿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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