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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5% CMA에 몰리는 돈…IT와 손잡은 증권사 "효과 좋네"

NH투자증권-카카오페이·한화투자증권-PAYCO 제휴 본격화
"유입된 신규 고객층 자발적 금융상품 가입률 4배나 높아"
이수현 기자


간편금융플랫폼과 증권사가 제휴한 상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고금리 CMA 상품을 통해 증권사와 거래하지 않던 신규 젊은층이 유입되면서 증권사의 고객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한화투자증권은 PAYCO(페이코)와 연계한 'PAYCO 한화 Smart CMA' 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페이코 앱을 통해 한화투자증권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6개월 한도로 300만원에 대해 최고 연 3.5%의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제휴 CMA 상품 시즌1보다 0.5%포인트의 금리를 높인 상품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시즌1도 호응이 좋았고, 특히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큰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페이코 앱을 통해 만든 계좌는 간편계좌 수단으로 등록해 온·오프라인 결제와 송금, 포인트 충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거래내역을 페이코 앱으로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카카오페이와 제휴한 CMA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NH투자증권 모바일 브랜드 '나무'에 처음 가입하면 6개월동안 200만원에 대해 연 3.5%의 제공한다. 선착순 10만명을 대상으로 한 특판 상품이다. 이렇게 카카오페이를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들은 실제 200만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인성 NH투자증권 WM 디지털본부장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가입한 신규 고객들은 다른 적립형 발행어음 상품이나, 펀드, ELS 등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며 "평소 투자에 관심이 많지만 펀드는 은행에 가서 가입해야 한다고 어렵게 생각했던 고객들이 쉽게 금융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판 CMA를 통한 고객의 자발적 금융상품 가입률은 작년 다른 채널을 통해 유입된 고객보다 4배나 높게 집계됐다. 때문에 실제 주식 잔고 증가에 기여하는 규모도 커졌다. 특판형 상품에만 가입하는 '체리 피커'가 아니라 계속 거래를 유지하는 실고객층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은 실제로 자산관리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는 등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계좌개설서비스를 시작하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재테크족 사이에서 이미 꼭 가입해야 하는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카카오뱅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주식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 대상으로, 카카오뱅크 계좌와 한국투자증권 주식계좌에 2만원을 입금해준다. 또 국내주식 거래시 매월 5,000원을 최대 1년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와 연계한 계좌개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에서 거래하던 고객을 데려오는 경쟁을 넘어 증권사 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층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체 고객 저변은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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